“하디의 회개와 성령의 역사, 오늘날 다시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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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디의 회개와 성령의 역사, 오늘날 다시 재현”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3.08.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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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기념성회 개최

120년 전, 로버트 하디 선교사(1865~1949)가 보여준 회개와 성령의 역사가 오늘날 한국교회에 재현되길 기도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이철) 주최로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기념성회가 지난 17일 오후 부산 온누리교회에서 개회했다. 감리회는 이날 부산을 시작으로 4번의 권역별(부산·강릉·대전·서울) 집회를 순차적으로 이어간다.

감리회는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기념성회를 지난 17일 오후 부산 온누리교회에서 열었다.
감리회는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기념성회를 지난 17일 오후 부산 온누리교회에서 열었다.

1부 순서는 ‘다시 근원으로:절망에서 희망으로’라는 주제로 정동준 감독(삼남연회)의 개회선언에 준비위원장 이현식 목사가 환영사를 전했으며, 이철 감독회장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행1:4~8)의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이 감독회장은 “감리교회가 하디 선교사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은 부흥운동의 대역사를 오늘에 재현하려는 간절함 때문”이라며, “교회가 처음 시작됐을 때 교회 안에서 역사했던 성령과 신앙을 오늘에 재현하는 시작과 근원으로 돌아가는 운동이 있어야 한다”고 선언했다.

특히 그는 “하디 선교사가 그 모델을 120년 전에 부여주었다. 변화와 회복을 가져다주는 영적각성운동은 참된 회개로부터 출발한다”고 밝혔다.

영적각성의 열매가 실천적 행동에 있다고 강조한 그는 “그 각성에는 반드시 참된 실천이 뒤 따라야 하고, 그 회개의 열매로 갱신의 삶이 요청된다”며, “1903년 8월 하디가 토착 교인들 앞에서 했던 그 ‘괴롭고 창피한’ 고백이 오늘 한국교회에 재현되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회장은 끝으로 “이번 영적각성 120주년 기념성회가 성령의 도우심으로 한국교회와 감리교회의 영적 부흥의 기회가 되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감리회는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기념성회를 지난 17일 오후 부산 온누리교회에서 열었다.
감리회는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기념성회를 지난 17일 오후 부산 온누리교회에서 열었다.

이어진 2부 집회는 ‘다시 복음으로:회개에서 회심으로’라는 주제로 박성수 목사(부산온누리교회)와 김학중 목사(꿈의교회)가 각각 말씀을 선포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비전선포의 시간을 통해 영적각성운동이 한국교회로 이어지고, 100년 기도운동을 통해 기도로 한국교회가 처음 사랑을 회복하길 기대했다.

영적각성 선포문을 대독한 호남특별연회 남선교회연합회장 김종택 장로는 “교회가 민족 공동체의 ‘희망’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는 복음이 우리 민족 역사와 문화 속에 깊이 뿌리를 내리는 부흥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선포했다.

한편 준비위원장 이현식 목사는 “코로나 팬데믹 3년은 전 세계뿐만이 아니라 한국교회와 감리교회에도 참으로 혹독한 시련의 시간이었다”면서 “무엇보다 한국의 영적 침체는 위기를 넘어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교회와 성도들에게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감리회는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기념성회를 지난 17일 오후 부산 온누리교회에서 열었다.
감리회는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기념성회를 지난 17일 오후 부산 온누리교회에서 열었다.

이번 기도성회를 통해 교회가 민족공동체의 희망이 되길 기대했다. 이 목사는 “준비는 우리가 하지만,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가 있어야 하기에 준비위원들이 모여 뜨겁게 기도하며 은혜를 구하며 준비했다. 이번 성회를 통해 교회가 민족의 희망의 근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기념성회는 이날 부산 온누리교회를 시작으로 20일 강릉중앙교회, 22일 대전한빛교회, 24일 선한목자교회에서 기도의 불길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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