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45주년 나의 사랑, 나의 백석]“백석의 영성, 한국교회에 거룩한 영향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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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45주년 나의 사랑, 나의 백석]“백석의 영성, 한국교회에 거룩한 영향 줄 것”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3.08.16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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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 증경총회장 양병희 목사 / 영안장로교회

“역사의 중요한 변곡점과 전환점마다 백석학원과 백석총회를 지키시고 여기까지 인도하신 에벤에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백석총회 설립 45주년을 맞이하여 지금까지 우리 총회가 놀라운 부흥 발전을 이룬 것은 우리 하나님의 주권적인 손이 이루신 역사입니다.”

총회설립 45주년 준비위원장으로 지난 2년 간 45주년 기념사업을 진두지휘한 증경총회장 양병희 목사. 그는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께서 감당하기 어려운 환경과 조건 속에서도 설립자 장종현 목사님을 사용하셔서 무에서 유의 은혜를 베풀어주심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신앙의 이정표를 세우고 꿈과 비전을 제시할 리더의 부재가 아쉬운 시대에 백석의 영적 지도자요, 스승이신 설립자 목사님이 건재하신 것은 큰 은혜라고 표현했다. 

양병희 목사는 총회장 재임 중이던 2007년 5000교회 비전을 안고 1만5천여 성도가 모인 영성대회를 열었다.
양병희 목사는 총회장 재임 중이던 2007년 5000교회 비전을 안고 1만5천여 성도가 모인 영성대회를 열었다.

양병희 목사는 설립자 장종현 목사가 주창한 개혁주의생명신학이 백석을 넘어 한국교회를 살릴 대안이 되고 있다고 확신했다. 생명을 살려야 할 목회자들의 영성이 약화되어 가고 신학 교육이 신학생들의 가슴에 불을 지피기는커녕 오히려 예비 목회자들의 영혼을 메마르게 하고 있다는 진단이 개혁주의생명신학을 탄생시켰다는 것.

그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성경을 떠나 신학이 사변화되고 지성주의에 빠진 시대에, 신학과 목회를 제자리로 돌려놓는 제2의 종교개혁운동”이라며 “이는 백석총회의 설립 정신이요 신학사상이며, 백석의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양병희 목사가 지난 43년 간 영안장로교회를 이끌면서 지켜온 목회철학이 ‘균형 목회’인데 이 안에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랑구 묵동에 위치한 영안교회는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건강한 교회로 등록 성도만 2만5천명이 넘는 대형교회다. 창립 후 43년 간 부흥에 부흥을 거듭한 영안교회도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양 목사는 “사명으로 목회를 해왔지만 때로는 진액이 빠져 탈진하고 도피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며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광야생활”이라고 고백했다. 

양병희 목사는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소홀히 하는 법이 없다. 예배와 목회는 물론이고 총회장으로 임기를 시작한 후에는 총회의 일에 목숨 걸고 헌신했다.  그가 총회장이던 2006년 당시 합동정통 총회는 교회 수 3000개를 넘기며 한국교회 중형교단으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양 총회장은 중형교단에 머물지 않고 합동, 통합과 어깨를 나란히 할 대형교단으로 전진해 나갈 것을 선포했다. 이를 위해 꼭 필요한 인프라 구축을 추진했는데 그것이 바로 총회관 건립과 연금재단 설립, 그리고 은급제도 정착이다. 백석총회의 숙원사업이 하나씩 이루어지도록 총회원들에게 큰 도전을 심어준 것이다.

양 목사는 “2007년부터 총회관 건립에 대한 총회원들의 마음이 모아져 모금운동이 시작되었다”며 “그때 설립자님께서 총회관 건립의 중심을 잡아주시고 비전을 공유해주셨기에 지금의 방배동 총회관이 은혜롭게 건립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2006년 총회장 추대 후 대형교단 도약의 기반 마련
총회관 건립·유지재단 설립 공헌… 5000교회 비전도
“총회 45년 역사의 중심에 설립자님 계신 것 큰 은혜”


총회장 임기 중에는 실제로 많은 일들이 이루어졌다. 백석총회가 건강한 대형교단으로 성장하는 데 기반을 다진 연금재단의 설립은 유지재단 초대 이사장인 박요일 목사와 의기투합해 이루어낸 결과물이다. 3천 교회에 머물지 않고 5천 교회 대형교단으로 나아가기 위해 2007년 5월 24일 천안 백석대학교 대운동장에서 ‘5000교회 비전 영성기도회’를 개최한 것은 교단 역사에 길이 남을 대규모 집회였다.

이러한 경험과 저력을 바탕으로 45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면서 오는 9월 9일에는 3만 성도가 운집하는 ‘총회 설립 45주년 기념대회’를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진행한다. 

양 목사는 “총회관 건립, 유지재단 설립과 함께 2007년 3천 교회였던 총회가 지금 9천725개 교회로 한국교회 2대 교단으로 성장하게 된 중심에 영적 지도자이신 설립자님이 계시다”고 모든 공로를 설립자 장종현 목사에게 돌렸다. 

지난 2021년 총회설립 45주년 준비위원회 발족 후 밤잠을 설쳐가며 기념사업을 추진해온 양병희 목사. 그는 “역사는 거울이다. 역사는 단순히 과거를 돌아보는데 그치지 않고 미래를 설계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도록 하는 디딤돌”이라며 “백석총회 설립 45주년을 맞아 지난 역사를 디딤돌로 50년, 100년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45주년 기념사업이 내적으로는 백석인의 단결과 화합을 이루고 외적으로는 총회의 역량과 비전을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며 45주년 이후 더 크게 역사하실 하나님의 비전을 기대한다고 했다. 

무엇보다 백석 안에서 성숙과 연합, 영적 운동이 일어고 개혁주의생명신학에 뿌리를 둔 백석의 생명운동이 민족과 한국교회를 살리고 나아가 세계 교회와 미래를 향해 거룩한 영향력을 행사하길 기대했다. 

“우리에게 승리의 흰 돌을 주시고, 지금도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왕래하시는 우리 주님의 손에 백석의 미래를 맡깁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과 사랑이 설립자님을 중심한 모든 백석의 동역자들과 우리 민족, 세계 교회 가운데 충만하길 소망합니다.”  정리=이현주 기자  

* 이 글은 백석총회 설립 45주년 기념문집 <이기는 자에게 주신 이름, 백석>에 실린 양병희 목사 글을 인터뷰 형식으로 다시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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