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아동 돌봄 위해 서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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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아동 돌봄 위해 서명해주세요!”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3.07.1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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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대본-CTS, 교회시설 내 아동돌봄 입법청원 서명운동에 2만명 동참

교회시설 내 아동돌봄을 위한 입법청원 서명운동이 전국에서 본격화되고 있다.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이하 출대본)와 CTS기독교TV(회장:감경철)가 추진하는 ‘교회시설 내 아동돌봄을 위한 입법청원 서명운동’에 2만명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출대본은 대한민국 저출생 극복을 위해 종교기관의 영유아 돌봄 서비스 제공을 허가하는 법 개정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출대본 측은 “교회를 포함한 전국 종교기관의 유휴공간을 활용한다면 각 가정과 일터 인근에 우리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영유아 돌봄센터가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법 개정을 통해 주중 종교시설을 다음세대를 위한 돌봄센터로 활용하고 주일이나 종교행사에는 상황에 맞게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대본과 CTS는 ‘0~3세 영유아 보육시설 허가의 경우 복수 용도에 대해 같은 시설군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건축법 개정안 제19조 3항’ 신설의 입법 청원을 내걸고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서명에 참여한 안양석수교회 강일성 장로는 “교회 공간을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활용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된다면 너무나 좋을 것”이라며 “이번 서명을 통해 교회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거듭나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맑은샘광천교회 남궁영순 권사는 “아이를 키우기 어려운 환경에서 일반 기관보다 교회가 나서서 아이들을 돌본다면 더욱 안심이 될 것”이라며 “교회가 아동 돌봄에 적극적으로 나서자는 운동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교회시설 내 아동돌봄을 위한 입법청원 서명운동은 광림교회, 사랑의교회 등 주요 대형교회는 물론 부산, 울산 등 전국 교회와 단체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7월 11일 기준 2만1천672명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CTS다음세대운동본부 변창배 본부장은 “이번 법 개정이 이뤄진다면 교회 인근의 영유아가 있는 어머니들이 돌봄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실제적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며 “지역 내 영유아 돌봄은 물론 교회의 지역 전도에 새로운 장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종교기관의 0세에서 3세까지의 영유아 돌봄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법 개정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행법 상에서는 종교시설 내에 영유아 돌봄센터를 설치하고자 할경우 용도변경이 선행 돼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한편 입법청원 서명운동 양식은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 홈페이지(www.happyborn.kr)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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