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명성교회 총회 장소 선정 이유는 ‘치유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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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명성교회 총회 장소 선정 이유는 ‘치유와 회복’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3.07.1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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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기자회견, “1만명 영적 대각성 집회도 고려”

제108회 정기총회 장소를 목회지 대물림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은 명성교회로 선정해 논란을 야기한 통합총회 임원회가 ‘치유와 회복’을 위해서였다며 해명했다.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자처한 통합총회는 부총회장 김의식 목사와 사무총장 김보현 목사가 참여해 총회 장소 선정 이유를 설명하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의식 목사는 “제108회 총회는 ‘주여, 치유하게 하소서’라는 주제에 맞춰 치유와 화해, 그리고 부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정전협정 및 한미동맹 70주년에 맞춰 우리에게 복음을 전해준 나라 교회 지도자들을 초청해 감사를 전하고 1천5백 총대와 목사, 장로 1만 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영적 대각성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명성교회를 총회 장소로 선정한 명분으로는 ‘치유와 회복’을 내세웠다. 김 목사는 “명성교회가 오랜 기간 갈등이 있었다. 그런데 총회로서는 수습안을 통해 갈등을 봉합했고 사회 법정에서도 해결이 됐다”며 “하나님은 말씀으로 치유와 용서, 화해를 선포하신다. 우리가 먼저 화해가고 치유하고 용서해야 한국교회가 회복되고 다시 땅끝까지 복음을 전할 수 있다. 치유와 용서를 통해 교회의 회복을 꿈꾸려는 시대적 사명으로 총회 장소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정기총회에서 계획한 영적 대각성 집회도 또 다른 이유로 언급했다. 1만명이 모여 집회를 열 수 있을 만한 장소가 교단 내에서 많지 않다는 것. 명성교회가 한 차례 거절 의사를 밝혔음에도 재차 요청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미 명성교회가 총회 장소로 알려지고 지방에서 올라오시는 총대님들이 이미 숙소 예약을 마친 상황이라 장소 변경은 고려하기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교단 내외로 반대의 목소리는 알고 있지만 재론의 여지는 없다며 못박았다. 김보현 목사는 “총회 장소는 총회 개최 60일 전 고지하도록 되어 있다. 장소는 확정이고 재론의 여지는 없다”면서 “다만 총회 전 노회장님들을 모시고 총회의 입장을 설명하며 의견도 청취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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