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참배 거부한 믿음의 용사들 동판에 새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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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참배 거부한 믿음의 용사들 동판에 새겨지다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3.07.1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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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교, 지난 6일 신사참배 거부 32인 동판 제막식

침례교단이 일제강점기 당시 굳건한 믿음으로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신앙을 지켰던 믿음의 선배들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김인환 목사)는 총회관 내에 ‘침례교 지도자 32인 신사참배 거부 기념 동판’을 설치하고 지난 6일 제막 기념 감사예배를 드렸다.

농어촌부장 조용호 목사의 사회로 드려진 예배는 기관장협의회장 이선하 목사가 기도하고 역사신학회 이사 일동이 특송했으며 총회장 김인환 목사가 ‘반드시’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인환 목사는 “일제 치하에서 우리는 초라하고 무력했다. 할 수 있는 일이 없었기에 기도하고 믿음을 지켜내며 온몸으로 고초를 감당했다. 가두면 갇히고 때리면 맞고 죽임을 당하기도 했다. 오늘 그 신앙의 뿌리가 꽃이 되고 열매로 맺혀 침례교단이 어엿한 중견 교단으로 성장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또 “오늘 본문에서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라고 선포한다. 이 구절은 두 번이나 반복되어 강조된다”며 “오늘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갔던 32명의 신앙의 선배들을 동판에 새긴다. 우리도 이를 보며 울며 씨를 뿌리겠다고 다짐해야 한다. 우리의 마음이 흩어질 때마다 다시 이곳을 찾아 그 이름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고 겸허한 믿음의 결단을 하게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후 재단이사장 이명원 목사가 축사를, 역사신학회 이사장 임공열 목사가 인사를 전했으며 김인환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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