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신 은혜대로 한국장로교회가 시대적 사명 감당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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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신 은혜대로 한국장로교회가 시대적 사명 감당하자”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3.07.10 2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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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총, 지난 10일 제15회 한국장로교의 날 개최
연동교회서 “내가 나의 교회를 세우리라” 주제로
한국장로교총연합회가 지난 10일 서울 연동교회에서 제15회 한국장로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설교는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전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가 지난 10일 서울 연동교회에서 제15회 한국장로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설교는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전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정서영 목사)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에서 ‘내가 나의 교회를 세우리라’를 주제로 제15회 한국장로교의 날을 개최했다.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는 ‘사명 받은 한국장로교회’를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오정현 목사는 “한국장로교회가 하나님이 주신 은혜대로 말씀과 기도,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짧은 역사에도 한국교회가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부흥을 이뤄낼 수 있었다. 위기 속에서도 끝까지 예배를 소중히 여기고 지켰다”며 “한국장로교회가 주님께서 허락하신 아름다운 전통을 다음세대에 계승하고, 시대적 사명을 제대로 감당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고 전했다.

오정현 목사는 “자상의 교회가 외부적인 압박과 내부적인 분열로 사명을 되찾기 위해서는 1세기 교회의 야성과 전투력을 회복하고 복음의 능력을 회복하는 장로교회가 돼야 한다. 경쟁 구도가 아닌 섬김 구도로 체질을 개선해 공공의 이익과 공공의 선을 위한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면서 “특별히 한국장로교회가 한국 사회와 세계교회의 좋은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배에서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동신, 개혁개신, 합동중앙, 합복, 보수, 개혁선교, 해외합동, 호헌의정부, 합동장신, 예정 총회장이 10가지 주제로 대표기도 했다.

예배에서는 예장 고신 총회장 권오헌 목사가 집례한 가운데 성찬예식을 가졌으며, 통합 총회장 이순창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한국장로교의 날 기념식에서 대회사를 전한 한장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절대진리를 지키기 위해 신학과 신앙을 사수하기 위해 힘쓰겠다. 한국장로교의 날은 장로교가 하나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하나님께서 주신 책임과 전통을 이어가며 장로교 신학과 신앙을 다음세대에 전수하자”고 말했다.

기념식에서는 자랑스러운 장로교인상 시상식이 거행됐다.

특별상에는 백석문화대 전 총장 고 허광재 목사가 수상했다. 올해 3월 별세한 故 허광재 목사는 장로교회 정체성을 세우는데 평생을 헌신했던 생애를 높이 평가했다.

목회부문에는 꽃동산교회 김종준 목사, 교육부문은 대한학교 비전스쿨 이사장 표재근 목사, 선교부문은 대신세계선교회 이사장 임예재 목사, 복지부문은 지적장애인 거주시설 애광원 김임순 원장이 수상했다.

한장총 대표회장을 지낸 김요셉 목사와 채영남 목사,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임석웅 총회장이 축사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한국장로교의 날을 축하하며 메시지를 보내왔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대독한 축사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필요한 이웃들이 아직도 많이 있고, 세계 곳곳에서도 전쟁과 테러, 기후위기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다. 한국장로교회가 사랑과 연대의 정신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고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서고 한국교회가 다시 부흥할 수 있도록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제15회 한국장로교회의 날 연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서는 “한국장로교회가 개인적, 사회적, 시대적 고난과 시련에 온 몸으로 맞서 온 자랑스러운 교회였다. 반면 분열의 아픔을 겪으며 그리스도의 지체된 숭고함에서 멀어지고 왜곡된 성장주의의 길을 걷기도 했다. 일부 목회자 양성과 신학교육 현장에 편법과 불법이 방치되기도 했다”며 “다시 일어나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자신을 불사르고 흔적없이 녹아지는 교회가 되길 선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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