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교회를 위한 전도집회에 집중
올해 영성원 신설, 질적 성숙 도모
모태신앙으로 4대째 신앙의 뿌리를 두고 있는 조주원 목사(대한교회)는 어릴 때부터 교회 부흥에 관심이 컸다.
백석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광명노회에서 안수를 받아 처음 개척했던 때가 1996년이다. 첫 개척은 쉽지 않았다. 이후 2000년 대한교회를 다시 개척해 23년 동안 목양지를 지켜오고 있다. 5년 전에는 교회를 새로 건축해 성도들과 행복한 목회사역을 일궈가고 있다.
개척 목회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 조주원 목사는 올해 부흥사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개척교회 전도집회에 더욱 집중하고 싶다는 각오다.
“부흥사회는 기도원 연합집회를 주된 사역으로 하고 있지만, 개척교회를 위한 전도집회에도 관심이 큽니다. 과거에는 부흥회가 은사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전도를 일으키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요. 우리 부흥사회 강사들이 무상으로 개척교회 집회를 인도해드리고 있습니다.”
현재는 총회 부흥사회에 가입한 개척교회를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특별한 교회의 경우 임원회 심의를 거쳐 부흥사를 파송하고 있다. 조주원 목사는 “전도집회를 나가면 사례비를 받는 것이 아니라 낮에는 전도하고 헌금을 드리고 오는 경우가 많다”고 들려주었다.
조주원 목사는 부흥사들의 질적 성숙을 도모하기 위해 부흥사회 차원에서 올해 영성원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부흥사가 되려는 목회자들이 훈련받을 기회가 만들어주는 취지이다.
부흥사회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매년 연수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성령충만한 부흥사가 되자’는 주제로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강원도 속초 현대수콘도미니엄에서 진행된다. 42회기 연수에는 부흥사에 관심 있는 교단 목회자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조주원 목사는 “회원 목회자들이 우선 내 교회를 세우는데 전력하고, 한국교회 영성을 위해 힘써야 한다”면서 “부흥사는 첫째가 말씀이다. 말씀을 기본으로 영성이 충만하고 확신 있는 믿음을 나타낼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주원 목사의 경우 부흥사회 회장을 맡아 외부 사역이 더 많아졌지만, 대한교회 목회를 더 신경 쓰려고 애쓰고 있다. 그는 성도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지가 있었기 때문에 부흥사회 회장으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고 고마워했다.
“올해 상반기 부흥사회장으로 활동하면서 2천만원 재정을 들여 여러 섬김 사역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도 우리 성도들 덕입니다. 대한교회 성도들이 든든하게 지원해주는 것이 큰 힘입니다.”
조주원 목사는 임기 동안 부흥사회가 서로 화합하고 사랑하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부흥사회가 총회 산하기관으로서 역할을 하며, 말씀으로 교회를 유익하게 하는 사명을 감당할 것입니다. 개혁주의생명신학 정체성을 분명히 하며 교회의 부흥을 위해 달려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