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헌신한 박요일 이사장 사임, 2대 이사장에 정영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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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헌신한 박요일 이사장 사임, 2대 이사장에 정영근 목사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3.07.0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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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제88차 이사회, 박요일 목사 사의 표명
정영근 목사 “연금제도 정착 위해 최선 다해 헌신”
부천 목양교회와 광음교회 유지재단에 재산 편입

총회 유지재단 설립 후 지난 16년 간 물심양면 헌신해온 이사장 박요일 목사가 임기를 마치고 사임했다. 제2대 이사장에는 증경총회장 정영근 목사가 만장일치 박수로 추대됐다. 이사장 이취임식은 오는 8월 총회본부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총회 유지재단 제88차 이사회가 지난 19일 열린 가운데 초대 이사장 박요일 목사가 16년 만에 사임하고 후임에 증경총회장 정영근 목사가 2대 이사장에 추대됐다.
총회 유지재단 제88차 이사회가 지난 19일 열린 가운데 초대 이사장 박요일 목사가 16년 만에 사임하고 후임에 증경총회장 정영근 목사가 2대 이사장에 추대됐다.

유지재단은 지난 19일 제88차 이사회를 열고 주무관청인 문화체육관광부의 이사 임기 연장안건을 비롯해 제2부총회장 이규환 목사가 시무하는 목양교회, 서기 김동기 목사가 시무하는 광음교회의 재단 가입 안건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이사장 박요일 목사는 “지난 1월 임시총회에서 임기연장을 결의해주셨으나 총회 연금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그 일을 잘 맡아 할 수 있는 분이 이사장이 되어 유지재단을 이끌어 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임기를 연장하지 않고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5월 열린 이사회에서 박요일 이사장은 재단 이사장 임기가 연장되지 않을 경우 즉각 사임하기로 했으나 법원은 4년 임기의 이사 등기를 허락했다. 하지만 박 목사는 등기에 의해 이사 임기가 연장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사장직에서 물러날 뜻을 비쳤으며, 이사직 또한 후배들을 위해 고사하며 총회를 위한 헌신적인 사역을 16년 만에 마무리했다. 

후임 이사장 선출에서 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박요일 목사님께서 법적으로나 행정적으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이사회를 잘 이끌어 오셔서 오늘의 유지재단이 존재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장 총회장은 “9월 총회까지 임기를 맡아주시고 연금의 기초도 닦아달라”고 부탁했으나 박 목사는 “더 나은 적임자가 있을 것”이라며 간곡히 고사했다. 

유지재단 이사회를 함께 시작했던 증경총회장 양병희 목사도 “총회 유지재단이 없어서 연합기관에 서류를 떼러 다니던 때가 있었다. 박요일 목사님의 희생과 헌신으로 유지재단이 출발했고,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며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사회는 지난 87차 이사회에서 연금제도 운영 책임을 맡아 부이사장에 선임된 정영근 증경총회장을 2대 이사장에 추천했다. 정영근 목사는 “총회 목회자들을 위해 연금제도를 연구하고 잘 정착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사장직을 수락했다. 다만 이사들은 유지재단이 연금제도를 운영함에 따라 설립자가 유지재단 및 연금재단 운영 전반을 지도감독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정관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임 이사장 선임 외에 천안백석대학교회 공규석 목사와 서울백석대학교회 곽인섭 목사의 이사 연임이 통과됐으며 박요일 목사의 이사직 공석에 강성교회 담임 황빈 목사를 추천하기로 했다. 감사로 수고한 영안교회 이종민 장로가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하자 후임 감사로 영안교회 주동일 장로를 추천했다. 

한편, 부천 목양교회와 광음교회가 교회 재산을 유지재단에 편입시켰다. 목양교회(이규환 목사)는 경기도 부천시 상오정로182번길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1층 지상 8층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예배당 건물이다. 광음교회(김동기 목사)는 부천시 상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지와 건물을 합쳐 공시지가로 100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편입시켰다. 광음교회는 지하2층 지상 7층의 구조로 채무가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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