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학교 발전에 기여했던 고(故) 김준삼 이사장 15년 만에 한국에 모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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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학교 발전에 기여했던 고(故) 김준삼 이사장 15년 만에 한국에 모셔
  • 이현주
  • 승인 2023.06.2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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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 지난 22일 천안공원묘원에서 유해안장예배 드려
가족과 제자들 함께 한 가운데 고인의 공로 기리며 추억
장종현 총장 “학교 차원에서 희생과 헌신 영구히 기릴 것”
백석대학교 3대 이사장을 역임한 고 김준삼 목사의 유해가 15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백석대학교는 지난 22일 천안공원묘원에서 유해안장예배를 드리고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백석대학교 3대 이사장을 역임한 고 김준삼 목사의 유해가 15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백석대학교는 지난 22일 천안공원묘원에서 유해안장예배를 드리고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백석대학교 3대 이사장을 지낸 고() 김준삼 목사의 유해가 15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백석대학교(총장:장종현)는 지난 22일 콜로라도 덴버에 있던 김준삼 이사장의 유해를 천안공원묘원으로 옮겨와 안장예배를 드리며 고인의 삶을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준삼 이사장은 1957년 한진수 사모와 결혼했으나 슬하에 자녀가 없었다. 학교 설립 초기부터 김준삼 이사장이 하나님의 품으로 떠날 때까지 아들처럼 섬겼던 장종현 총장은 우리 학교의 기둥이 되어주셨던 분이다. 원치 않게 미국에서 돌아가셔서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 기회에 학교가 고인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며 한국으로 묘소를 옮겨 평생 관리할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장 총장은 또 기도와 열정은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분이었다. 조건없이 총회와 학교를 발전에 평생을 바치셨으며 생전에 예장 대신과 통합을 간절히 바란 스승이셨다고 회상했다.

이날 유해안장예배에는 고 김준삼 이사장의 가족과 친지, 그리고 그를 따랐던 수많은 제자들이 함께 했다. 제자들은 고인이 평소 애창하던 찬송 나의 영원하신 기업을 부르며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백석대학교 3대 이사장을 역임한 고 김준삼 목사.
백석대학교 3대 이사장을 역임한 고 김준삼 목사.

천안백석대학교회 공규석 목사의 사회로 드려진 예배에서 박찬호 교수가 고 김준삼 목사님이 좋은 스승과 목자로 기억되게 하심에 감사한다천국 소망을 안고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는 우리들의 삶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진리의 길은 좁다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백석대 교목부총장 장동민 목사는 생전 고인이 가장 좋아하던 마태복음 713~14절 말씀을 바탕으로 진리를 찾아 좁은 길을 걸어가신 분이며 예수님을 만나 인생의 참진리를 깨닫고, 배우고, 가르치신 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단과 사설이 횡횡하던 때 신학의 기초를 잡아주신 학자이자 자유주의신학에 반대하며 역사적 개혁주의신학을 우리 총회와 학교에 뿌리내리게 하신 분이라며 가르침을 기억하고 따르는 제자의 삶이 되길 당부했다.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낭독한 백석정신아카데미 성종현 목사의 조사도 감동을 더했다. 성 목사는 강의 속에서, 또 함께 운동하며 나눴던 소중한 시간을 추억했다. 성 목사에 따르면 고 김준삼 이사장은 병고에 시달리는 중에도 이제 천국에 가야할 때인데 왜 병이 낫도록 기도를 하냐고 질책했다고 한다. 연명치료를 거부하고 천국으로 가는 길을 택한 김준삼 목사에 대해 성종현 목사는 땅에 살면서도 천국을 진심으로 사모하신 목사님이라며 신실한 삶의 모범이었음을 고백했다.

김준삼 목사는 1929년 평북 정주 출생으로 19세의 나이에 신학교에 입학했지만 국가에 닥친 위기로 인해 학업을 마치지 못하고 군에 자원입대하여 조국을 위해 헌신하다 1969년 중령으로 예편했다. 1964년 대한신학교를 졸업하고 1972년 목사안수를 받았으며 1975년 운곡교회에서 목회를 하면서 모교인 대한신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해왔다. 이후 방배동 총회신학교에 청빙되어 학장을 역임했으며 총신학원 2, 3대 이사장으로, 기독신학 학장 및 기독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으로 학교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 2001년부터 2008년까지 학교법인 백석대학교 제3대 이사장을 지냈으며 1989년 백석총회 전신인 예장 합동정통 총회장을 역임했다. 김준삼 목사는 백석대학교 이사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8년 건강이 악화되어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하나님 품에 안겼다.

백석대학교는 학교 설립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고 김준삼 이사장의 유해를 한국으로 모셔와 안장예배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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