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방송선교, 동북아 18억 영혼에 순수 복음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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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방송선교, 동북아 18억 영혼에 순수 복음전파”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3.06.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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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극동방송, 개국 50주년 기념 감사예배 개최

“방송 가운데 많은 은혜를 받고 있으니 더 힘과 용기를 내어 방송을 하십시오! 나날이 방송 가족 수는 늘어날 것입니다. 통일의 그날 감격적인 상봉을 위해 열심히 기도합니다.”

1996년 어느 날, 제주 극동방송에 북한에서 보낸 한 통의 편지가 기적처럼 전달됐다. 위험을 무릅쓰고 보낸 편지에는 북한에는 성경책도 찬송가도 없기에 받아쓸 수 있도록 천천히 구절과 가사를 읽어달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탈북민들의 숱한 증언을 통해서도 북한 지하교회 교인들이 극동방송을 애청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매일 동북아시아 18억 명에게 방송을 통해 순수 복음을 전해온 제주극동방송이 개국 5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9일 제주극동방송 야외무대에서 ‘제주극동방송 개국 50주년 기념예배’가 열렸다.
지난 9일 제주극동방송 야외무대에서 ‘제주극동방송 개국 50주년 기념예배’가 열렸다. 

지난 9일 제주극동방송 야외무대에서는 제주 각 교계 목회자, 방송청취자, 전국의 운영위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극동방송 개국 50주년 기념예배’가 열렸다.

이날 제주극동방송은 개국 50주년 기념예배를 통해 50년 동안 방송선교를 통해 18억 동북아시아의 영혼에게 순수 복음을 전파한 발자취를 뒤돌아보고 지금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고백했다.

이날 감사예배는 해군해병 연합군악대와 제주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제주영락교회 심상철 목사가 ‘오십주년(고전15:10~11)’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심 목사는 “50년 전, 제주극동방송 개국예배에서 제주영락교회가 함께 했는데 오늘도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매일 전해지는 이 복음방송이 언젠가는 북녘의 얼어붙은 땅을 녹이며 통일의 문을 열게 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감사 인사를 전한 김장환 목사는 “1973년 6월 30일, 아세아방송이란 이름으로 시작한 제주극동방송이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다. 지금까지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중국, 일본, 러시아, 그리고 우리의 반쪽 북한에 복음을 전하는 귀한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 목사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며, “앞으로도 북방선교의 기수로서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독려했다. 김 목사는 故 윤치영 전 민주공화당 의장의 헌신을 치하하며 윤 전 의장의 아들 윤인선 씨 내외에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 9일 열린 ‘제주극동방송 개국 50주년 기념예배’에서 김장환 목사가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다.

극동방송 사장 한기붕 장로는 “지금까지 수많은 전파 선교사님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북방을 향한 방송을 힘 있게 잘 전파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제주극동방송이 더욱 은혜가 넘치는 방송을 통해 동북아시아에 구원받는 자의 수가 날마다 더해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린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극동방송은 민간 방송 최대 350kW의 막강한 출력을 갖췄으며, 1973년 6월 30일 동북아 18억 영혼을 위한 선교 도구로 설립됐다. 북한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 일본까지 복음방송을 내보낼 수 있으며 시간별로 방향을 달리하는 지향형 안테나를 통해 더욱 선명한 음성으로 송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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