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평화와 통일 위해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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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평화와 통일 위해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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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1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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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이 된지 70년을 맞았지만 평화와 통일은 요원해 보인다. 정전협정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도 과거에 비해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평화를 위한 기도에도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북한의 핵개발이 속도를 높이고 있고 미사일 발사체 실험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통일에 대한 외침이 막연하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하다. 인도주의적으로 북한을 지원해온 한국교회로서는 그동안의 지원이 북한의 무기 개발에 일조한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북한을 위한 평화와 통일의 기도를 계속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북한 동포들의 인권과 북한의 변화, 그리고 남북의 화해와 통일에 대한 기도제목을 나누며 이달 말까지 3주간 세이레 기도회도 열린다. 

지난 6일 쥬빌리기도운동을 비롯한 7개 단체가 전국에 있는 9곳의 통일전망대에서 평화기도회를 진행했다. 북한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북녘을 바라보며 기도한 것이다. 이 기도회는 회개에 초점을 맞췄는데 그중에서도 이념갈등에 교회가 일조한 것에 대해 회개하는 기도가 눈길을 끌었다. 또 다른 기도는 북한 인권문제였다. 무기 개발에 힘을 쏟는 북한은 주민들의 인권에는 눈을 감고 있다. 국제 인권단체, 워크프리 재단은 최근 ‘2023 세계 노예지수’ 보고서를 통해 이른바 ‘현대판 노예’로 지내는 인구 비율이 조사대상 160개국 중 가장 높은 국가로 북한을 꼽았다. 

한국교회는 북한이 핵무기 증강과 도발을 중지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길 기도해야 한다. 특별히 북한에 복음의 물결이 흘러 종교의 자유가 허용되도록 기도를 쉬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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