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골] 민족이 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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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골] 민족이 사는 길
  • 양병희 목사
  • 승인 2023.06.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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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희 목사(영안교회)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유구한 역사 속에 우리 민족은, 내적으로 외적으로 수많은 내전과 침공을 당한 고난의 역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속에서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것은 하나님의 큰 축복이요, 민족의 저력이다. 내가 태어나 살고 있는 내 나라 내 조국을 사랑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마치 양의 우리와 같다. 양이 우리 안에 있을 때 보호를 받고 평안한 것처럼, 내 조국이라는 대한민국의 품 안에 있을 때 안전하고 평온한 삶을 누릴 수 있다. 지금 지구상에는 나라를 잃어버린 슬픈 민족들이 수없이 많다. 이들은 미래와 소망을 잃어버린 채 나라를 잃어버리고 불안한 나날을 살아가고 있다.

우리도 36년간 일본에 나라를 빼앗겼을 때를 기억해 보라. 우리의 성과 이름을 빼앗기고 언어와 정신을 빼앗겼다. 구한말 고종황제는 자신을 독살하려는 일본인들의 만행을 알고 식사를 할 때 마다, 항상 개를 옆에 두고 독이 들어있는지 확인한 후 밥을 먹어야만 했다. 국모였던 명성황후를 무참히 살해하고, 시체를 녹지원으로 끌고 가 기름을 붓고 태워버렸다. 지난날 나라를 빼앗겼던 시대의 아픈 역사이다.

개인의 성공과 출세도 나라가 없이는 있을 수 없고, 가정과 가문의 번영도, 기업의 부흥과 발전도 내 나라가 없이는 있을 수 없다. 자유와 평화가 있는 내 나라 내 조국을 소중하게 알아야 한다.

그런데, 지금 나라가 너무 이념적으로 혼란하다. 경제가 발전해도 이념이 흔들리면 그 사회와 국가는 무너지고 만다. 나라가 마치 나침반이 고장 난 배처럼 표류하고 있다. 대한민국 백성이라면 국가관과 역사관이 바로 서야 하고, 정체성이 분명해야 한다. 특히, 경제와 안보, 외교 문제만큼은 여야가 따로 없고, 보수와 진보가 없다. 남남갈등, 남북갈등의 아픔을 치유하고 복음통일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 그리스도가 중심에 계실 때, 막힌 모든 담이 무너지고 관계가 회복될 것이다. 하루 1분이라도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자가 애국자이다.


주여! 세계 민족 위에 뛰어난 민족 되게 하소서”(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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