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위원회 “서울시의회 앞에서 20만명 모여 기도”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막고 동성애 퀴어축제를 반대하기 위해 ‘2023 통합국민대회 거룩한 방파제’(대회장:오정호 목사)가 내달 1일 서울시의회 앞에서 개최된다.
거룩한방파제 준비위원회는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대회 개최 취지와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용희 준비위원장(에스더기도운동 대표)은 작년 국민대회보다 2배 많은 20만 명이 참여하도록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용희 준비위원장은 “통합국민대회는 그동안 동성애 범람을 막는 거룩한 방파제 역할을 해왔다. 국민대회가 없었다면, 65만 명이 모이는 호주의 대표적 동성애 축제 마디그라처럼 됐을 것”이라며 “코로나로 2년 동안 쉬었던 동성애축제가 다시 열리면서 국민대회도 재개했다. 올해도 거룩한 국민대회를 만들어내자”고 강조했다.
길원평 공동준비위원장(진평연 운영위원장)는 “국민들에게 동성애의 실상과 폐혜를 정확히 알리고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가지고 있는 동성애적 법리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거룩한 방파제를 개최한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호소한다”고 요청했다.
조용길 전문위원장(법무법인 I&S 대표변호사)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성혁명의 쓰나미를 막는데 거룩한 방파제 국민대회를 개최하는 의미가 크다. 그릇된 성행위를 조장하고 반대하는 것조차 금지하는 것을 막기 위한 뜻”이라며 “거룩한 방파제를 세우는 일에 많이 분들이 참여해달라”고 전했다.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박종호 사무총장은 “통합국민대회는 영적전쟁이라는 심정으로 수도권의 많은 교회에서 참여해주어야 할 것”이라며 “특히 한교총 등 연합기관과 주요 교단이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통합국민대회 거룩한 방파제는 7월 1일 오후 12시 30분 식전행사로 준비된다. 오후 2시에서 본격 시작해 제1부 통합국민대회, 제2부 개회식, 제3부 국민대회 순으로 진행되며,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 대한문 앞에서부터 충정로역, 서대문역을 돌아오는 거리 퍼레이드가 진행되고, 마지막 오후 7시까지 문화공연을 진행한다. 문화공연에서는 찬양팀 공연과 탈동성애자 간증 등이 준비됐다.
사무총장 홍호수 목사는 “거룩한 방파제에 대한 주제에 맞게 전체 순서는 신앙적이고 성경적 관점에서 준비하고 있다.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전적으로 기도하고 하나님께 의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모두의 협조와 참여로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국민대회를 앞두고 준비위는 지난 4~6월 매주 전국 주요 교회에서 거룩한 방파제 특별기도회를 진행해왔다. 또 5월 1일부터 27일까지는 부산역에서 출발해 서울 대한문 앞까지 572km 걷는 국토순례를 하며,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부당함을 알리며 국민대회 개최를 홍보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준비위원회는 “퀴어조직위는 시민들이 반대하는 동성애 퀴어행사를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회장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는 “방파제를 만드는 주재료는 테트라포드이다. 테트라포드가 물속에 깊이 잠겨 있고 일부만 물 위에 드러나보이지만, 그렇게 만들어진 방파제는 어떤 파도라도 막아낸다. 우리 하나하나의 테트라포드가 함께 모일 때 거룩한 방파제가 되어 영적 쓰나미를 막아낼 것”이라며 “한자리에 모여 거룩한 방파제를 이루자”고 참여를 격려했다.
한편,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서울시열린광장시민위원회가 서울광장 사용불허결정을 내렸지만, 예정했던 7월 1일 서울시 여러 곳에 집회신고를 하고 퀴어행사를 그대로 개최하고 퀴어퍼레이드를 진행하겠다고 공표한 상황이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6월 22일부터 7월 9일까지 18일 동안 2023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서울광장 사용신고에 불허 통보를 받고 장소 확보에 애를 먹던 중 7월 1일 을지로 2가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예년처럼 서울 도심을 행진한다”고 계획을 공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