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 나의 반석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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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 나의 반석이여
  • 장동선 목사(행복한교회 담임)
  • 승인 2023.04.1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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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설교 | 시편 28:1

기도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의 기도를 보면, 다윗이 어떤 사람인지 보입니다. 이 시편의 배경에는 다윗의 인생 중에 어찌보면 가장 절박한 순간이었을 것입니다.

압살롬은 권력을 찬탈하기 위해 이복형제를 죽일 정도로 성격이 포악하고 잔인했습니다. 그런 압살롬이 아버지 다윗을 향해 쿠데타를 일으킨 것입니다. 이런 절체절명의 순간에, 다윗은 기도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부릅니다. 다윗이 부른 그 하나님은 ‘반석’ 히브리어로 ‘추르’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5년마다 새로운 권력자가 탄생하고, 그를 따르는 정치세력들이 등장하고, 친이, 친박, 친노, 친문, 친윤 그렇게 권력자의 성을 따라 이름이 만들어집니다.

다윗은 왕만 40년을 했으니까, 이스라엘 모든 사람들이 전부 친다윗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친다윗파들은 반석과도 같았습니다. 그들이 있었기에 전쟁을 했고, 견고하게 수십년 왕위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누가 다윗에게 맞설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다윗이 늙고, 다윗의 인생이 저물어 갈 시기에 다윗의 아들 압살롬이 등장합니다. 인물이 좋았고, 성격도 좋아서 하루 아침에 민심이 늙은 다윗에서 젊은 아들 압살롬에게 옮겨가면서 반석과 같았던 다윗의 지지세력도 와해가 됩니다. 

압살롬은 상당히 정치적인 인물이라 한순간에 친압살롬파들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거기에 평생 다윗 옆에서 모사를 했던 아히도벨의 배신은 가장 뼈아픈 사건이었습니다. 아히도벨은 다윗에게 반석과도 같은 사람이었고, 모사이면서, 다윗의 아내 밧세바의 조부이기도 합니다.

이런 아히도벨이 압살롬을 지지하고 다윗을 배반할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을것입니다. 이 아히도벨은 다윗의 약점을 가장 많이 알고 있었던 사람입니다. 아히도벨은 압살롬에게, 다윗이 궁에 남겨두고 떠난 다윗의 후궁들을 취하도록 조언을 하고, 군사 1만2천명을 자신에게 주면, 자신이 직접 가서 다윗의 목을 가져오겠다고까지 합니다.
이렇듯 반석으로 생각했던 사람들이 다윗을 배반하고 떠나고,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우리에게 영원한 반석이 어디 있습니까? 말은 당근을 주면 따라가고, 사람은 돈과 권력을 주면 따라갑니다. 이때, 다윗은 영원히 변하지 않은, 반석을 보게 됩니다. 그분이 바로 하나님입니다.

그래서, 다윗의 첫마디는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 나의 반석이여” 이 한마디 고백이 얼마나 대단합니까? 자기의 온 삶의 경험에서 나온 고백입니다. 하나님만이 나의 반석입니다. 영원히 변치 않을 나의 반석입니다.

여러분에게 반석은 누구입니까? 남편입니까? 자식입니까? 돈입니까? 아니면 무엇이 여러분의 반석입니까?

눈에 보이는 것에서 여러분의 반석을 찾는다면, 아직 진짜 반석을 만나지 못한 것입니다. 다윗이 가장 어려운 인생의 위기 속에서 진짜 반석을 만난 것처럼 2023년 한 해도 여러분에게도 예수가 영원한 반석이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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