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다문화 선교, 폭넓은 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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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다문화 선교, 폭넓은 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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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0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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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 인구는 2020년 5,184만 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2022년에는 5,163만 명을 기록해 2년 사이 21만 명이 줄었다. 반면 다문화가족은 최근 5년간 15만 5,466명 늘었다.

이런 상황 속에 법무부가 올 상반기 중 출입국·이민관리청을 신설하는 안을 내놨다. 인구 소멸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고 저출산 해결의 실마리도 보이지 않는 현실에서 다문화정책은 이제 국가 존립 차원의 과제가 됐다.

우리 사회에서 다문화가족이 위치하고 있는 현주소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정부가 다문화 가족법을 만든지 15년이 지났고, 다문화 출신 국회의원도 배출했지만 다문화 가족은 아직 우리 사회에 따뜻한 구성원으로 편입되지 못하는 현실이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제4차 다문화가족과 함께 성장하는 조화로운 사회’를 비전으로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생활환경 조성, 자녀성장 단계별 학업진로 지원, 인권보호 및 차별 해소, 다문화 가족지원 기반 강화 등을 주요 과제로 삼았다. 윤석열 정부 다문화 정책의 골격이 될 이 안은 정부부처 간 조율과 각계의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3월 확정된다.

교계에서는 해외선교가 점점 더 어지러워지는 가운데 다문화 선교가 중요 선교영역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국교회는 다문화 선교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폭넓은 논의를 이어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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