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골] 시간의 지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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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골] 시간의 지배자
  • 양병희 목사
  • 승인 2022.12.1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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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희 목사
영안교회 담임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고든 맥도날드가 쓴 ‘내면 세계의 질서와 영적 성장’이라는 책에 보면, “누가 내 시간 본 사람 없소?”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달라는 고백이 나온다. 잃어버린 물건은 다시 찾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지나간 시간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고, 회복할 수가 없다.

시간을 아껴야 한다. 성경도 세월을 아끼라고 했다(엡 5:16). 시간을 잘 사용하고 관리하라는 말씀이다. 시간은 생명이기 때문이다. 시간의 낭비는 곧 생명의 낭비다. 시간을 다스리고 지배할 줄 아는 사람이, 인생을 지배할 줄 아는 사람이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세월을 낭비하지 않는가? 몇 가지 원칙이 있다. 시간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적당한 거절이 필요하다. 또한, 시간을 양이 아니라 질로 사용해야 한다. 응급 환자의 5분은 다른 사람의 100시간보다 중요하다. 5분이 생사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하나님 손에 맡겨야 한다. 불로소득을 기다리는 것은 신앙의 방법이 아니다.

또한, 오늘을 성실히 살아야 세월을 아낄 수 있다. 내일의 준비는 오늘 하는 것이다. 오늘을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내일이 결정된다. 내일은 내 날이 아니다. 하나님만 아시는 하나님의 날이다. 오늘이 내게 주신 날이고, 지금이 내게 주신 시간이다. 뭐든지 내일로 미루지 말고 지금 하라.

우리는 청지기이다. 시간도 내 것 아니다. 하나님의 것이다. 건강도 내 것 아니다. 내 것이면, 왜 병이 드는가? 생명도 내 것 아니다. 내 것이면  왜 죽는가? 모두 하나님의 것이다. 하나님이 주인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허락주신 시간을 관리하는 청지기다.

올 한 해도 저물어간다. 결산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출발과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산은 더 아름다워야 한다. 시작은 잘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다면 불행한 일이다. 달리기 선수가 출발을 잘했더라도 결과가 좋지 않다면 결코 승자가 될 수 없다.

주여! 대답할 말이 있게 하소서. 후회가 아닌 설레는 한 해의 결산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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