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로 슬픔 겪는 대한민국에 예수님의 위로 임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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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로 슬픔 겪는 대한민국에 예수님의 위로 임하길”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2.11.0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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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한교봉,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 위로예배’ 개최..윤석열 대통령 참석 위로의 인사 전해

한국교회가 이태원 참사로 큰 슬픔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기도회를 마련했다.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교회봉사단 주최로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위로예배가 5일 백석대학교 서울캠퍼스 하은홀에서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12:15)’는 주제로 열렸다.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위로예배가 5일 백석대학교 서울캠퍼스 하은홀에서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12:15)’는 주제로 열렸다.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위로예배가 5일 백석대학교 서울캠퍼스 하은홀에서‘열렸다. 이날 예배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 위로의 말을 전했다.

1부는 김태영 목사(한국교회봉사단 대표단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한교총 상임회장 장종현 목사(예장 백석 총회장)가 대표기도하고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가 설교를 전했다.

대표기도에서 장종현 목사는 “슬픔을 당한 우리의 이웃을 불쌍히 여겨 주시고,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곳이 우리 교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고통받는 유가족들이 주님의 자비로 다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친구의 무덤에서 예수님의 눈물을(요11:33-36)’이라는 주제로 설교한 김삼환 목사는 오늘 우리는 큰 슬픔을 당한 이태원의 사랑하는 아들딸들을 위해 모였다”며, “먼저는 온 인류의 죄와 슬픔을 짊어지신 주님이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친구와 가족, 부모와 대한민국을 위로해주실 줄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예수님은 이 땅의 구세주로 오셨지만, 그도 눈물을 흘리셨고 이 땅의 모든 아픔과 상처를 위로하기 위해서 오셨다. 그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한 분, 예수 그리스도만이 위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이번 이태원 참사의 아픔을 계기로 모든 종교가 하나되고 특별히 교회가 ‘화해의 중재자’가 되기를 요청했다.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위로예배가 5일 백석대학교 서울캠퍼스 하은홀에서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12:15)’는 주제로 열렸다.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위로예배가 5일 백석대학교 서울캠퍼스 하은홀에서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12:15)’는 주제로 열렸다.

김 목사는 “종교는 자기 종교의 사명을 다해 선교와 포교를 위해 전심전력하나 어려울 때는 더욱 하나가 되어야 한다”면서 “ 한국교회가 화해의 중재역할을 하고, 준 전시상황에 놓인 작금의 대한민국이 위기와 어려움을 딛고 일설 수 있도록 더욱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로와 기도의 시간으로 마련된 2부 순서는 한교봉 이사장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의 사회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와 인사말을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가 마주한 깊은 슬픔과 아픔을 보듬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자녀와 친구를 잃은 이들을 기억하면 마음이 무겁고 가슴이 아프다”며 무거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꽃다운 청년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이 영원히 저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다시는 이 비극이 일어나질 않도록 하겠다. 어려운 일 앞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한국교회가 사랑과 믿음으로 우리 사회의 아픔을 보듬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국교회를 향한 부탁으로 “정부가 마음을 다해 온 힘을 다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힘쓰도록 많은 기도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순서로 한교총 공동회장 고명진 목사(기침 직전 총회장)가 추모사를 전하고 용산구교회구청협의회 회장 지성호 목사가 인사를 전했다. 지성호 목사는 “이태원참사 위로예배를 통해 나라와 민족이 큰 힘과 위로를 받게 될 것”이라며 “국가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길을 제시해주시는 한국교회 지도자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날 특별기도는 한기채 목사(한교총 전 상임회장)이 △희생자와 부상자가족을 위하여 김찬호 목사(기감 중부연회감독)이 △교회의 대사회적 책임을 위하여 이봉관 장로(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하여 각각 기도했다. 이날 예배는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의 축도로 마무리 됐다.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위로예배가 5일 백석대학교 서울캠퍼스 하은홀에서‘열렸다. 이날 예배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 위로의 말을 전했다.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위로예배가 5일 백석대학교 서울캠퍼스 하은홀에서‘열렸다. 이날 예배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 위로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예배에서는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 위로에배 참가자 이름으로 ‘국가와 사회를 위한 한국교회 입장문’이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입장문을 전한 이순창 목사(예장 통합 총회장)는 “한국교회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기억하며 그들을 위로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간구하기 위해 하나님 앞에 모였다”면서 “무슨 이유로도 우리는 그들의 죽음을 판단할 수 없다. 절망 중에 있는 유가족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정부를 향해서는 “정부는 애도하는 국민의 아픔을 위로하며 생명과 안전을 견고히 하는 사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길 바란다.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세워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나라의 어려움 앞에 한국교회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한국교회 1천만 성도들은 이 고통당하는 이들과 손잡고 같이 가겠다. 이러한 슬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위로예배가 5일 백석대학교 서울캠퍼스 하은홀에서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12:15)’는 주제로 열렸다.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위로예배가 5일 백석대학교 서울캠퍼스 하은홀에서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12:15)’는 주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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