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공격 두려워 말고 복음의 진리 충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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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공격 두려워 말고 복음의 진리 충실해야”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2.10.1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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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대 ‘카우만 기념강좌’ 다릴 맥카시 박사 초청

서울신학대학교(총장:황덕형)OMS선교회가 주최하고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가 주관한 제20회 카우만 기념강좌가 지난 4일과 7일 이틀에 걸쳐 서울신대 성결인의 집 존토마스홀에서 열렸다.

이번 강좌는 개인, 나라, 삶 전반을 변화시키는 신학이라는 주제로 다릴 맥카시 박사(켄자스기독교대학교)가 강사로 나섰다. 맥카시 박사는 1강에서 존 웨슬리부터 배우는 성경의 능력을 발현시키는 방법’, 2강에서 분열된 세계에서 지혜, 용기, 진리 회복하기 : 공공지식인 존 웨슬리로부터 배우기라는 제목으로 신학과 일상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다뤘다.

다릴 맥카시 박사는 우리는 공공신학이 간절히 필요하다. 우리는 예수께서 영혼을 단순히 구원하시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니라 모든 창조물을 구원하고 회복시키기 위해 오셨다는 사실을 종종 망각해왔다면서 웨슬리는 그리스도의 주권이 신자의 삶뿐 아니라 모든 피조세계에 미치며 모든 생명이 하나님에게 중요하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우리는 공공신학자 웨슬리를 통해 세상에서 성결을 선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웨슬리의 사례를 통해 기독교인이 공공이슈에 대해 지혜롭게 의견을 피력하는 법을 나누기도 했다. 그는 당대 사건들과 이슈들을 철저히 연구해야 한다. 또 풍문에 의존하기보다 정확한 사실에 초점을 맞추고 진리를 전해야 한다. 의견을 전할 땐 분명하고 간결하게 소통해야 하며 문제를 진단하지만 말고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기독교인들뿐 아니라 일반적인 대중들과도 사회 현안을 두고 소통해야 한다. 모든 분야의 기독교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반으로 긴급한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되 공공시장에서 합리적인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전에도 한국을 수차례 방문했던 맥카시 박사는 급성장한 한국교회의 저력에 놀라워하면서 세속주의에 물들지 말고 복음의 가치를 굳건히 지킬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 복음주의 교회들이 이전에 비해 많이 약화됐다. 성경공부에 소홀하고 전도에 힘쓰지 않으며 성경이 완전무결한 진리라는데 동의하지 않는 이들이 많아졌다면서 목회자들이 정말 성경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교리를 가르쳐야 한다. 복음을 전하는 일을 멈추지 말고 예수님께서 우리 사회 모든 영역의 주인 되심을 선포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코로나19 시대를 지나며 신뢰도 추락과 교인 수 감소로 신음하고 있는 한국교회를 향해서도 애정 어린 조언을 전했다. 맥카시 박사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의 메시지는 점점 사회로부터 공격받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원죄를 가진 이들에게는 정치적 이슈를 떠나 순수한 복음만으로도 상당한 공격거리가 된다.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우리가 그런 공격들을 두려워하며 피할 때 우리의 복음은 힘이 없는 것이 된다. 우리가 믿는 거룩함을 추구하면 믿지 않는 이들의 반대를 받을 수밖에 없다. 두려워말고 우리가 믿는 진리를 선포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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