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생명이 공존하는 ‘평화로운 집’ 만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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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명이 공존하는 ‘평화로운 집’ 만들기를”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2.10.0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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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 개막

5~10일, 인사동 경인미술관 1,2관에서
‘생활쓰레기’…21세기의 바벨탑 될 것

세계의 모든 그리스도인과 지구에 살고있는 모든 생명이 생명과 정의,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어가기 위해 더불어 연대하고 협력하기 위한 문화예술제가 마련됐다. 문화예술제에서는 문화와 예술을 통해 연대와 사랑,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정신을 담은 작품들이 선보였다.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 주최로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1,2관에서 열렸다.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 주최로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1,2관에서 열렸다.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총무:이홍정) 주최로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1,2관에서 ‘Try again, 다시 짓는 ‘공동의 집’”을 주제로 4회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가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21명의 작가의 작품 80여 점이 전시됐으며, 생태학적 관점에서 지구 공동체를 지키고 자연과 공존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감흥을 주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전 프로젝트 총괄을 맡은 서범규 목사는 “전시회의 주제인 ‘공동의 집’은 현재 우리에게 닥친 인류 공동의 과제인 기후 위기와 전쟁 등에 대비해 세계의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공동으로 대처할 수 있을지 성찰해볼 수 있는 작품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2관에 마련된 사진 전시전은 ‘기후 위기 1.5℃’라는 프로젝트형 전시회로 준비됐다. 네 명의 작가가 한국교회가 기후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살피고 교회를 직접 탐방하면서 구체적 사례를 사진으로 찍어 특별전을 구성했다. 전시전에는 ‘반딧불이’와 ‘50일 간의 4인 가정 쓰레기 배출’을 통해 기후위기 현상을 고찰하는 작품 등이 돋보였다.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총무:이홍정) 주최로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1,2관
사진 전시전, ‘기후 위기 1.5℃’

이성진 작가는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이 1.5℃를 넘으면 폭염과 가뭄, 홍수와 눈사태, 해수면 상승 등의 환경 문제는 이루 말 할 수 없이 심화될 것”이라며, “쉼 없이 쏟아내는 소비 잔여물로 쌓여가는 쓰레기 더미는 21세기말 바벨탑이 될 지도 모른다. 그리스도인이 창조세계를 지속가능하게 보전하는 일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며 전시전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특별전으로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반대 예술행동전’이 열려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전쟁은 무자비한 공격으로 생명을 파괴하며 결국 모든 인류를 파멸로 이끈다. 전시회는 전쟁은 곧 인류의 멸망을 낳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위기의식을 안고 지구촌의 평화를 이룰 것을 촉구하는 작품으로 구성됐다.

서범규 목사는 “기후 위기는 우리 삶에서 이미 펼쳐져 있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그 심각성을 감각적으로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예술제를 방문하는 이들이 지구가 계속될 것 같은 환상 속에서 벗어나 환경 위기의 문제를 직면하고 우리가 바라는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 주최로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1,2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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