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동아리’의 가치 조사 결과로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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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 동아리’의 가치 조사 결과로 나타나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2.10.0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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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작은재단 ‘고등학교 기독 동아리 실태 조사’ 결과 발표
교사 63.3% ‘기독 동아리 통한 전도사례 목격’ 응답
기독 동아리 학생 83.3% '동아리가 신앙 성장에 도움'

다음세대 신앙생활의 중요한 통로로서 ‘기독 동아리’가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 나타났다.

재단법인 더작은재단(대표:오승환)은 ㈜지앤컴리서치(대표 지용근)에 의뢰하여 ‘고등학교 기독 동아리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교회의 큰 고민 중 하나인 ‘다음세대’의 신앙 성장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더작은재단은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통로인 ‘기독 동아리’의 운영 실태를 파악하고 기독 동아리의 영향도 및 만족도 등을 파악해 교내 신앙 활동 활성화를 위한 기초자료로 이번 조사 결과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기독 동아리 참여 이유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은 학교에서도 신앙생활을 계속하기를 원하고 있었다. 고등학생들이 기독 동아리에 참여하는 첫 번째 이유는 ‘기도·예배 드리고 싶어서’(27.8%)였다. ‘찬양·워십하고 싶어서’(18.3%)라는 응답이 두 번째로 높았다. 또한 ‘동아리 활동이 신앙 성장에 도움’이 되고(83.3%), ‘일상생활에서도 도움이 된다’(84.9%)고 대답했으며, 기독 동아리 ‘만족도’는 92.1%, ‘친구에게 추천하겠다’는 응답도 93.7%로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동아리를 통해 신앙 가진 학생 유무

기독 동아리 구성원 중에 교회를 안 다니는 학생의 비율이 얼마나 될 것 같느냐는 질문에 교사는 23%, 학생들은 30%라고 답했다. 특히 교사 중 63.3%가 ‘기독 동아리를 통해 기독교 신앙을 가진 학생을 본 적 있다’고 응답해, 기독 동아리가 복음전도에 좋은 통로가 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교내 학생들의 기독 동아리에 대한 인식’과 관련해 교사들은 ‘부정적일 것’이라 생각한 비율이 높았지만, 실제 학생들이 느끼는 기독 동아리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 비율이 더 높았다. 교사가 생각하는 교내 학생들의 기독 동아리에 대한 인식은, ‘보통’ 39.4%, ‘부정적’ 31.3%, ‘긍정적’ 25.3%로 부정적 시선이 더 많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학생 조사에서는 교내 비기독교 학생들의 기독 동아리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 42.1, ‘보통’ 46.8%, ‘부정적’ 11.1%로 긍정 응답이 높았다.

더작은재단은 “학생보다 교사가 교내 시선에 대해 더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이 드러났다”며 “교사의 생각보다 실제 학생의 인식은 더 긍정적일 수 있음을 예상하게 한다. 즉, 학교 안에서 기독 활동이 우려할 만큼 부정적인 인식이 높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사를 주관한 (재)더작은재단의 오승환 대표는, “기독 동아리는 학생들의 신앙 성장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지만 그에 대한 정확한 실태는 파악되지 않고 있었다”며 “이번 조사는 기독 동아리의 전반적인 운영 실태와 활성화를 위한 필요 요소, 그리고 기독 동아리의 유익성과 만족도를 측정할 수 있는 조사”라고 평가했다. 오 대표는 또 “기독 동아리가 학생들에게 큰 만족과 유익을 주고 있고 신앙 성장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며 “고등학교에 기독 동아리가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동아리 활동을 통한 신앙 성장 및 다음세대 확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기독 동아리 활동을 적극 지원하여 학생들이 학교 내에서도 마음껏 신앙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오 대표는 끝으로 “그 사명을 위해 ‘스쿨처치 전문 사역자’와 함께 ‘스쿨처치 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더 많은 학교에 ‘스쿨처치’를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대상은 전국 고등학교 교사 및 기독 동아리 활동 고등학생이며 유효 표본은 교사 320명(신뢰수준 95% 표본오차±5.5%), 학생 126명(신뢰수준 95% 표본오차±8.7%)이었다. 조사는 좋은교사운동 학교복음사역위원회(위원장:김선배), 기독교교육리더십연구소(소장:김성중 장신대 교수), 스탠드그라운드(대표:나도움 목사)의 협조를 얻어 모바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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