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교의 다음 주자… 우리는 MK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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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교의 다음 주자… 우리는 MK입니다”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2.08.11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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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KED, 지난달 4~16일 ‘제24회 MK 리더십 캠프’ 개최
대학생 MK들이 중고생 MK 섬기는 선순환 고리 만들어

한국 선교의 내일을 이끌 MK(Missionary Kids, 선교사 자녀)들이 모여 주님 안에서 소명을 발견하고 위로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국선교사자녀개발원(원장:김백석, KOMKED)은 지난달 4일부터 16일까지 2주에 걸쳐 제24MK 리더십 캠프를 진행했다.

1주차에는 20여 명의 대학생들이, 2주차에는 29개국에서 60여 명의 중고등학생들이 캠프 현장을 찾았다. 특히 1주차에 참석한 대학생들은 일정을 마친 후 곧바로 2주차에 참석하는 중고등학생들을 섬기기 위해 스탭으로 변신했다.

 

MK로 부름 받은 이유

지난달 4일 대학청년부 리더십 캠프가 진행된 생명의빛예수마을교회(담임:하룡 목사)로 대학생 MK들이 하나둘 모였다. 캠프에서는 임현수 목사, 하룡 목사, 정원혁 대표가 특강으로 청년들의 비전을 깨웠다. 캠프가 진행되는 내내 나의교회(담임:곽병훈 목사) 예배팀과 미디어팀, 중보기도팀이 MK들을 섬기면서 평소 섬기는 자리에 있어야 했던 MK들도 예배에 집중하며 안식과 회복을 누릴 수 있었다.

대학생 청년들은 다가올 중고등부 캠프를 준비하며 기다리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청년 MK들은 곧 만날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사진을 보고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했다. 특히 금요일과 토요일은 2주차에 중고등학생 MK와 함께 머물게 될 영월 월드니스 글램핑장에 미리 답사를 다녀오며 철저한 준비를 마쳤다.

2주차엔 본격적인 리더십 캠프가 시작됐다. 개회예배는 1주차에 이어 나의교회 찬양팀이 섬겼고 한미정 이사의 기도 이후 황덕영 이사장이 메시지를 전했다. 예배는 우동은 이사의 봉헌기도와 임덕순 목사의 축도로 마치고 2, 3, 4대 이사장인 임덕순, 한용만, 박춘식 목사에게 MK들의 마음을 담은 선물과 공로패를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예배와 다양한 강의를 통해 한국과 선교지 모두에 발을 걸치고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MK들에게 자신을 찾아가는 시간을 선사했다. 강사로는 기독교 유튜버인 ‘Servants of Christ’의 다니엘라, ‘위라클의 박위, ‘Kei is loved’의 케이가 나서 다음세대의 눈높이를 맞췄다.

또 다윗의열쇠 대표 김선교 선교사, 이단 전문 연구소인 현대종교 탁지원 소장, 성교육상담센터 숨 대표 정혜민 목사가 MK들의 궁금증을 풀어줬으며 선교지로 돌아가 다시 시작할 힘을 주기 위한 강의들로 채워졌다.

특벼활동 시간에는 숙명아동청소년상담센터 김수정 소장이 ‘My Color’라는 주제로 색깔을 통해 스스로의 모습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청현재이캘리그라피 선교회원들이 MK들에게 좋아하는 말씀 한 구절을 캘리그라피 작품으로 만들어 선물했다.

매일 저녁은 은혜로운 말씀들로 MK들의 영성을 충전시켰다. 곽병훈 목사는 3일에 걸쳐 하나님은 누구신가?’,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를 통해 MK로 부르신 소명의 이유를 재발견하는 회복과 위로의 시간을 가졌다.

캠프 후반부인 목요일과 금요일은 강원도 영월로 떠나 글램핑장에서 몸과 마음이 쉴 수 있는 치유의 시간으로 꾸며졌다. 캠핑에서는 이선민 작가(사월의들판 대표)와 함께 MK들이 직접 찍은 사진으로 책을 엮어 만드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도 동강 래프팅과 바베큐 힐링 콘서트를 통해 선후배 MK들이 교제를 나눴다.

막바지에는 MK 리더십 캠프의 전통인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참관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의 부모처럼 고국을 떠나 한국을 찾아 복음을 전하다 이 땅에 묻힌 선교사와 그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선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다.

N국에서 참가한 고등학교 1학년 이 모 학생은 주님을 만났지만 저의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 캠프를 통해 주님을 다시 만나며 제 비전이 더욱 확실해지는 경험을 했다면서 저 자신에게도 사랑받지 못했던 저와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었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뜨겁게 경험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S국에서 참가한 최 모 학생은 이번 캠프를 통해 하나님이 저를 다시 살리시는 경험을 했다. 이전의 저는 죽어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예배와 말씀, 교제를 나누며 영혼이 치유될 수 있었다면서 캠프에 참가한 MK 모두가 하나님게 온전히 삶을 드리는 길을 함께 걸어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나눴다.

캠프는 아현중앙교회(담임:이선균 목사)에서 드려진 파송예배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KOMKED 원장 김백석 목사는 함께하는 축복이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하면서 이번 캠프에서 만는 MK 참가자들이 서로 평생 함께할 수 있는 친구가 되어 서로 의지하고 주님 안에서 더욱 강건해지길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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