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이 필요한 시대
상태바
쉼이 필요한 시대
  • 양병희 목사
  • 승인 2022.08.09 1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병희 목사
영안교회 담임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몇 년 전에 ‘하프타임’이란 책을 낸 적이 있다. 운동선수가 전반전을 마친 후, 잠시 쉬고 나서 후반전을 경기한다. 잠시 쉼을 갖는 시간이 바로 하프타임이다. 쉼은 게으름이 아니라 내일을 위한 충전의 시간이며, 변화와 창조를 위한 준비의 시간이다. 쉼표가 없는 악보는 부를 수 없다. 아무리 등반을 잘하는 사람이라도 2천 미터 이상 등반할 때는, 반드시 중간에 쉬었다가 올라가야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쉼이 필요하다. 일상을 떠나 안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쉼에도 종류가 있다. 육체적인 쉼과 동시에 정신적인 쉼이 있다. 아무리 육체적인 쉼을 가져도 마음이 복잡하고 정신적으로 평안하지 않으면 참된 쉼이 되지 못한다. 진정한 쉼은 육체와 정신과 동시에 영적인 쉼이 있어야 한다. 바로 주님 품 안으로 가야 진정한 쉼이 있다. 주님 품에 안식이 있고, 평안이 있고, 행복이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 품으로 돌아올 때, 인생에 길이 있고, 해답이 있고, 보호가 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인생은 누구나 크고 작은 짐을 지고 산다. 무거운 짐을 주님께 내려놓고 쉼을 얻어야 한다. 삶의 무게에 눌려 고단하고 지칠 때, 해결방법을 찾고자 세상에서 방황하고 있다면, 주님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 진정한 쉼의 자리로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에 믿음으로 반응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영적인 문제뿐 아니라, 현실의 문제를 해결해 주셨다. 나사로가 죽었을 때 눈물을 흘리셨고, 광야에서 배고픈 군중들에게 기적을 통해 먹이셨고, 주님께 찾아온 병자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고쳐주셨다. 주님은 우리가 외로울 때 곁에 와 계시고, 힘들고 지칠 때 멍에를 함께 메고 동행하시며 길을 인도해주신다. 우리가 죄인으로 정죄 받을 때 멈추라고 외치시며, “내가 대신 십자가를 지지 않았느냐”고 변호해주시는 분이다.  

영원 앞에 잠깐인 나그네 인생길에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 계시면 된다. 주님 품 안에서 육체와 정신과 영혼의 진정한 쉼을 누리길 기도드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