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빈곤 아프가니스탄, 지진에 이중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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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빈곤 아프가니스탄, 지진에 이중고 우려”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2.06.2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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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지진 피해 입은 아프가니스탄에 깊은 우려 표명

최근 아프카니스탄에 규모 6.1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최소 950명이 사망하고, 600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 월드비전이 강진 피해를 입은 수십만의 아프간인들에게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사진:월드비전 제공)
국제 월드비전이 강진 피해를 입은 수십만의 아프간인들에게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사진:월드비전 제공)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지난 22일 새벽 아프가니스탄 남동부 파크티카주와 호스트주를 초토화시킨 지진으로 인해 인도주의적 상황이 악화될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아프가니스탄월드비전 회장 라리사 클레팩(Larisa Klepac)은 “이미 극심한 빈곤, 가뭄, 그리고 악화되고 있는 정치 및 경제 위기, 안보 위협에 처한 아프가니스탄이 이번 지진으로 입은 피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미 취약한 상황에 놓여있던 지진 피해 지역의 수십만 명의 생존과 생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고 고통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지진은 이미 대규모 식량 위기와 경제시스템 붕괴에 직면한 나라에서 일어난 또 다른 재난이다. 특히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인도주의적 활동가들이 일하는 아프가니스탄 동부로부터 떨어진 외딴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 내에서는 구조 헬기로 부상자들을 다른 지방에 위치한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민들은 폐허가 된 파크티카주 4개 지구와 호스트주 1개 지구에 걸친 주택과 건물에서 생존자와 희생자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사망자와 부상자는 계속해서 늘고 있는 상황이다.

클레팩 회장은 “이미 아프가니스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빈곤에 처해 있고, 2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생사를 위협받을 정도의 식량위기에 처한 상황”이라며,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전 세계 후원자들에게 지속적인 긴급구호를 위한 기금과 운영 지원을 신속하게 확장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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