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도 목사도 십자가를 지고 주님 따르는 제자가 돼야”
상태바
“교수도 목사도 십자가를 지고 주님 따르는 제자가 돼야”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2.06.21 2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석학원 기독교학부 교수 및 목사교수 부흥회
지난 11일, 천안 갈릴리교회 이창준 목사 강사로
백석학원 산하 기독교학부 교수 및 목사교수 회의가 올해는 부흥회로 개최됐다. 100여명의 기독교학 교수 및 목사들은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학생들을 교육할 것을 다짐했다. 

백석학원 산하 기독교학부 교수 및 목사교수 부흥회가 지난 11일 서울캠퍼스 백석아트홀에서 열렸다. 매 학기 말 한 학기를 정리하고 새 학기 계획을 공유하는 회의로 진행됐던 교수회의는 이번에 처음으로 강사 초청 부흥회로 열려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흥회 강사로 초청된 천안 갈릴리교회 이창준 목사는 ‘제자입니까’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코로나 이후 교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역설했다. 이 목사는 “코로나라고 하는 엄청난 태풍을 겪으면서 그동안 내가 상업주의적인 목회를 했다는 반성을 하게 됐다”며 “지금까지 내가 한 것은 이벤트성 목회에 불과했다”고 지난 시간을 반추했다. 그는 “예수님의 나라는 용서와 섬김과 사랑과 평화와 봉사와 희생이 있어야 한다. 그것을 다른 말로 하면 대속적인 삶”이라고 설명하며 “하나님이 보여주신 나라는 한 마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이며 우리는 십자가를 향해 걸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일 매 순간 ‘주기도문’을 암송하며 하나님의 뜻을 묵상한다는 이 목사는 “하나님의 뜻을 땅에서 이루어야 할 핵심적인 책임자가 바로 나이고 나와 같은 목사들”이라며 “우리가 군중인지, 제자인지를 돌아보고 코로나를 지나면서 자신이 지금 서 있는 자리를 돌아보라”고 말했다. 이창준 목사는 “세상의 교육은 학벌로 성공을 따지고 배경을 보지만 교회의 교육은 세상을 버리는 교육, 용서를 가르치는 교육이 되어야 하고 십자가의 도를 가르치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며 “세상을 버리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길을 따르는 기독교 학부 교수와 목사,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들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안 갈릴리교회 이창준 목사가 ‘제자입니까’라는 제목으로 부흥회를 인도했다. 

 

부흥회를 마친 후 기독교학부 교수와 목사교수를 대상으로 ‘개혁주의생명신학’에 대해 전한 설립자 장종현 목사는 “교수들의 영성을 되살리는 부흥회로 한 학기를 마무리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가르치는 교수님들의 영혼이 메마르지 않도록 2박3일 정도 교수 부흥회로 모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장 목사는 또 “내가 신학이 학문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펼친 것은 신학자들을 근거리에서 지켜보면서 하나님보다 학문을 더 의지하는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고 세계적인 신학자라로 하는 분들에게서 영적인 희생과 헌신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식과 학문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쓰임받길 원한다고 강조한 장 목사는 “신학은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나도록 하는 도구가 되어야 하며, 성경으로 돌아가고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신학자와 목사들이 되어 한국교회를 살리고 다시 기도의 불을 붙이는 기독교대학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현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