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 주일 예배순서 설계하기
상태바
예배 : 주일 예배순서 설계하기
  • 장창영 목사
  • 승인 2022.05.04 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창영 목사/빛과소금의교회
장창영 목사/빛과소금의교회
장창영 목사/빛과소금의교회

부교역자 생활을 할 당시에는 전혀 고민해 보지 않던 일들이 교회를 개척하고 나면 물밀듯이 다가온다. 그중 하나가 예배를 어떤 순서로 진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다. 한 마디로 ‘예배순서 설계’이다. 주일예배는 물론이고 수요예배, 금요예배, 새벽예배, 심방예배, 장례예배 등에 대한 예배순서 설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안타깝게도 많은 목회자들이 이전 교회들에서 배운 대로 예배를 인도한다. 물론 이전 교회의 예배순서가 본받을 만하다면 그대로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대부분 교회들의 예배순서가 개척교회 또는 현대 목회에 있어서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예배인도를 익숙한 예배순서대로 할 것이 아니라, 교회 규모와 목회 대상에 맞게 그리고 신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심도있게 설계할 필요가 있다. 

그중에서 주일예배는 정말 중요하다. 나는 지금까지 많은 교회들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방문한 교회들의 주보에 나와 있는 예배순서를 보면서 똑같은 교회가 단 한 곳도 없음을 깨닫게 되었다. 모든 교회는 제각각의 예배순서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큰 틀에서는 두 가지로 구분됨을 또한 알게 되었다. 하나는 ‘전통적(예전적) 방식의 예배순서’이고 다른 하나는 ‘현대적(찬양중심) 방식의 예배순서’였다. 교회가 늙을수록 전통적 방식을, 교회가 젊을수록 현대적 방식으로 예배순서를 설계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지금부터는 내가 섬기는 빛과소금의교회 주일예배 순서를 공유하면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① ‌준비찬송 : 예배시작 5분 전에 찬송가로 준비찬송을 한다. (용어에 대해 너그럽길 바란다.)

② ‌묵상기도 : 예배 시작 선언과 함께 묵상기도를 한다. 묵상기도 안에는 송영반주와 교독문 낭독, 예배를 여는 기도가 포함되어 있다. 

③ ‌신앙고백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을 한다. 모든 예배는 개역개정(새번역)으로 활용한다.

④ ‌찬양(3곡) : ①~③까지는 전통적 방식에 가깝지만, ④부터는 현대적인 복음성가를 밴드(Band) 연주에 맞춰 찬양한다. 이 3곡의 찬양으로 많은 성도님들이 진정한 경배의 시간을 갖고, 은혜를 경험한다. 찬양곡은 임재와 기름부으심이 넘치면서도 40대가 따라 부르기 쉬운 곡으로 선정한다. 

⑤ ‌대표기도 : 찬양을 마치면 전 교인이 통성기도를 한 후, 대표기도자가 기도한다. 우리 교회에서는 장로님들만이 아닌, 서리집사 이상 모두가 대표기도에 참여함으로서 대표기도의 풍성함과 교회 소속감을 극대화 하고 있다. 

⑥ ‌설교 : 대표기도가 끝나면 설교자는 강단 위로 올라가, 성경본문 낭독과 설교를 진행한다. 

⑦ ‌광고 : 교회소식을 전한다. 

⑧ ‌주기도문송 : 찬송가 635장의 주기도문송으로 마지막 찬양을 한다.

⑨ 축도 : 헌금기도와 축도로 예배를 마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