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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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 박재신 목사
  • 승인 2022.04.04 2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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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신 목사/은혜광성교회

사람들은 별거 아닌 사소한 것에 목숨을 겁니다. 요즘 층간소음의 문제가 우리들의 생활에 큰 불편함을 주는데 이런 층간소음의 문제가 결국 사람들의 목숨까지도 앗아갔다는 비극적인 기사들을 접하다 보면 이런 사소한 문제에 우리들의 목숨까지 걸어야 하나 우리 자신들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그리고 보면 요즘 우리들의 사회는 너무나 갈등이 심화되어 있음을 느낍니다. 남녀가 서로 사랑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한데 성평등 문제로 갈등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한 문제가 무엇인지 바로 보지 못하는 데 기인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것은 성경을 바라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는 사순절 기간입니다. 성경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예수님의 양 옆에 같이 못 박힌 두 명의 강도들이 있는데 우리는 이 장면을 보면서 십자가 곁에 못 박힌 두 강도 중 어느 편 강도 즉, 왼편 강도 아니면 오른편 강도가 구원을 받았는가를 가지고 다툰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구원받았다는 것이 중요한데 말입니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믿음 생활을 하면서 좀 더 본질을 향하여 핵심을 향하여 나가야 합니다. 즉, 두 강도 중 구원받은 한 강도는 죽음의 순간 드디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깨달아, 그의 일생을 살며 수많은 선택 중 최고의 선택을 십자가 곁에서 한 것을 알고 이런 영생의 축복을 받아 누려야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선택의 기로에서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는 약속을 받는 사람은 어떠한 사람입니까? 먼저 구원받은 한 강도는 하나님을 두려워했습니다. 정말 세상에 속한 사람들은 하나님 두려워할 줄을 모릅니다. 끝까지 십자가상에서 예수님을 조롱한 구원을 받지 못한 한 강도는 하나님 두려워하기는커녕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조롱하고 모욕하였던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합니다.

다음으로 예수님의 옳음을 인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구원받은 한 강도는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죄가 없으신 분임을 알고 예수님께서 행하신 것은 다 옳은 것이라 고백했습니다. 사실 세상을 살다 보면 정의란 무엇인가? 쉽게 말하기 어렵습니다. 다 나름대로의 상황과 형편이 있기에 거기에 따라 무엇이 옳은 것인가 정답을 말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의 옳으심을 인정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정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상에 달렸던 두 강도는 처음에는 다 같이 예수님을 모욕했습니다. 하지만 구원받은 한 강도는 나중에 예수님의 옳음을 인정했습니다. 끝으로 구원받은 한 강도는 예수님께 자기를 기억해 달라고 주님께 의탁하는 자였습니다. 주님께 자신을 온전히 맡기는 사람이 결국 영생의 축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같이 구원의 기회가 우리에게 다가왔을 때 우리는 그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어찌 보면 두 명의 강도는 평생을 잘못된 선택만 하며 살았던 자들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그들을 강도짓을 한 강도라, 하는 일들마다 다 악한 짓만 골라하는 행악자라 말합니다. 하지만 구원받은 한 강도는 최후의 순간 최고의 선택을 했습니다. 인생에게 가장 중요한 영생의 문제에 직면하여 그는 하나님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자기 의가 강한 사람은 하나님을 선택하기가 어렵습니다. 

사울왕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가 죽음을 당할 때 그는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아들 요나단을 잃고, 자신도 중상을 당하게 됩니다. 이때 그는 자기 부하에게 자신을 죽여 달라고 말합니다. 부하가 못하겠다고 하자 자신의 칼 위에 스스로 엎어져 죽음을 택합니다. 그런데 그의 목숨은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때 그는 정말 하나님을 택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목숨이 끊어지지 않자 그는 지나가던 청년에게 부탁하여 죽음을 택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항상 선택의 기로에 서 있음을 알고 이때 예수님을 택하는 축복의 그리스도인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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