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은 학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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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은 학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있습니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2.03.1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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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목사 개강예배 설교
“경건의 훈련 힘쓸 때 하나님 역사 일어나”
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목사가 지난 8일 백석대 신대원 개강예배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다.
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목사가 지난 8일 백석대 신대원 개강예배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다.

“신학이 학문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이라는 것을 확실히 정립하길 바랍니다. 내 중심을 하나님께 두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힘쓴다면 반드시 성령님께서 여러분에게 역사하실 것입니다.”

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목사가 목회자의 길을 결단하고 신학 공부를 하고 있는 신대원 재학생들에게 학문을 위한 신학공부가 아니라 하나님 말씀 중심의 신학 공부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백석대 신대원은 코로나19 여파 때문에 지난 2년 동안 비대면 방식으로 개강예배를 드렸지만, 방역정책이 전환되면서 지난 8일 서울 방배동 백석비전센터에서 3학년 재학생들을 중심으로 대면 현장예배를 재개했다.

이날 개강예배에서 ‘신학은 학문이 아닙니다’를 주제로 말씀을 전한 장종현 목사는 “목회학 석사과정에서 공부하는 학생은 목회 현장에 나가기 위해 하나님과 우선 소통하면서 영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기도의 골방에서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섭리가 어디에 있는지 생각하는 신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종현 목사는 “경건의 훈련에 힘쓰고 목회자로서 소양을 쌓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 무엇보다 무릎으로 기도하고 말씀의 생명을 붙잡을 때 영적 지도자로 일컬음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전문화되고 체계화된 신학공부도 유익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전했다. 

1976년 백석학원을 설립한 장종현 목사는 2003년 한국복음주의신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신학은 학문이 아닙니다’는 파격 선언으로 한국교회와 학계를 놀라게 했다. 장 목사의 선언은 신학이 생명을 살리는 복음이 되지 못한 채 학문의 틀에 갇혀버린 신학교육 현실을 뼈아프게 지적한 것으로, 이후 ‘신학이 학문이 아니다’는 선언은 백석학원과 백석총회의 신학적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개혁주의생명신학과 7대 실천운동의 배경이 됐다. 

장종현 목사는 다시 한 번 신대원 재학생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생명의 복음이 되지 못하고 학문이 오히려 지배하는 현실을 언급하면서 “학문에는 구원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 가운데 신학공부에 최선을 다해야 하고, 하나님의 말씀 성경이 가슴 속에 있을 때 목회 현장에서 온갖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개강예배는 교목실장 곽인섭 목사가 인도하는 가운데 원우회장 최상대 전도사가 대표기도를 하고 원우회 임원들이 특송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한편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은 매주 화요일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3월 한 달 동안은 ‘신학은 학문이 아닙니다’를 주제로 말씀이 선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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