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 지난 2일 63빌딩 컨벤션센터에 모여 기도
한국교회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잇달아 개최했다.
한국교회총무회(회장:엄진용 목사)는 7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의 길을 준비하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기독교가 우리나라에 전해진 뒤 130여 년간 놀라운 부흥을 이뤘지만, 풍요로움 속에 교만해지고 세속화 물결에 휩쓸렸다”며 “신뢰를 잃고 비판의 대상이 된 한국교회가 이제 다시 회복해야 한다. 회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도회에서는 예성 총회장 이상문 목사가 ‘제20대 대선을 위한 특별기도’에 나섰다. 이상문 목사는 “성경적 가치관을 훼손하지 않고 세계를 선도할 지도자가 선출될 수 있게 해 달라”며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지역·이념·세대의 갈등을 치유·회복할 지도자를 세워달라”고 기도했다.
현장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참석해 인사를 전했다. 이 후보는 “주님께서 이 자리까지 저를 불러주셨다”며 “앞으로도 주님께서 인도하는 길로 회개하며 기도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대표해 참석한 김기현 원내대표는 “다가오는 대선은 나라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일”이라며 “교회의 예배와 신앙의 원리들이 잘 지켜지도록 확신을 가지고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일에는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송태섭 목사) 주관으로 ‘한국교회 나라사랑기도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나라와 민족의 안녕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복음·평화통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바른 지도자 선출 △코로나19 종식과 예배 회복을 위해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