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목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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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목회가 필요하다
  • 지용근 대표
  • 승인 2022.02.1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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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세상 - 136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2020년 기준 1인 가구 비율이 32%로, 29%의 부부+자녀 가구를 추월하여 대세가 되었다. 앞으로도 1인 가구는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되는데 통계청은 지금부터 27년 후인 2047년에는 1인 가구 비율이 37%, 부부+자녀 가구가 16%로 1인 가구가 부부+자녀 가구보다 2배 이상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1인 가구의 심리적 특징을 지적한다면 외로움과 자유로움이라고 할 수 있다. 1인 가구의 삶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외로움에도 불구하고 이 자유로움을 즐기는 것이다.

교회의 1인 가구 역시 증가할 텐데 이는 교회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교회에서 30대 중반 이후가 되어 가정을 이루는 가구와 결혼하지 않은 1인 가구는 라이프스타일의 차이, 관계망의 차이, 대화의 주제와 내용의 차이 등으로 인해서 같이 교제하기 쉽지 않고 교제를 한다고 하더라도 거리감이 생길 수 있다.

게다가 가족 중심의 전통적인 교회 문화는 1인 가구로 하여금 교회에서 소외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 그로 인해서 1인 가구는 교회로부터 멀어져서 가나안 성도가 되거나 교회에서 조용하게 예배만 출석하고 스스로를 드러내어 교회 공동체에 참여하지 않는 경향을 가져올 수 있다. 그러므로 앞으로 목회에서는 1인 가구 목회가 중요한 주제로 떠오를 것이다.

1인 가구에 대한 목회적 대응은 1인 가구 유형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데, 1인 가구가 되는 경로와 나이를 보면 1인 가구는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결혼이 늦어지거나 취업 및 학업 때문에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청년 1인 가구이고, 둘째, 이혼으로 인해서 분리되는 중장년 1인 가구, 셋째, 자식의 독립과 배우자 사별로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노년 1인 가구이다. 같은 1인 가구라고 하더라도 이 3가지 유형은 생활 형태와 의식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그러므로 1인 가구에 대한 목회적 대응도 다르게 해야 한다. 앞으로 교인 수는 줄고 1인 가구는 늘어날 것이다. 인구의 변화가 교회에 주는 영향은 매우 크다. 이 변화를 의식하고 그에 따른 대응 목회를 준비하여 시대 변화에 발맞추는 교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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