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울리는 희망의 종소리, 올해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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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울리는 희망의 종소리, 올해도 계속된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1.12.01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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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구세군, 2021 자선냄비 시종식 갖고 거리모금 개시
2021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이 1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진행됐다.
2021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이 1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진행됐다.

1928년부터 한국의 최초 구호활동으로서 아흔 여덟번의 겨울을 따뜻하게 달궈 온 자선냄비가 올해도 변함 없이 희망의 종소리를 울린다. 

한국구세군(사령관:장만희)은 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2021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을 열고 거리모금을 개시했다. 올해 자선냄비 거리모금은 ‘거리에서 울리는 희망의 종소리’라는 슬로건 아래 한 달간 전국 17개 시도 320여 개의 모금소에서 진행한다. 

대면행사로 진행된 시종식에서는 황희 문화체육부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가 축사를 전했다. 황희 장관을 대신해 축사를 전한 김대현 문체부 종무실장은 “자선냄비는 어려운 이웃이 추운 겨울을 이길 힘”이라며 “전국 곳곳에서 울릴 종소리는 어느때보다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종무실장은 또 “자선냄비 종소리와 함께 성탄 캐럴이 한 달간 우리 사회의 분위기를 활기차게 바꿔 나가기를 바란다”며 “문체부에서는 캐럴 활성화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소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세상 가장 낮은 곳에서 따뜻한 손을 내미는 93번째 사랑의 종소리는 앞으로도 소망 없는 곳에서 하나님의 사랑을을 비춰서 나눔 문화를 확산하게 될 것”이라며 “코로나로 인해 가난한 이들이 더 가난해지고, 봉사도 줄어드는 가운데 자선냄비의 정신, 사랑의 온정이 넘쳐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홍정 총무는 “자선냄비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희망과 용기를 불어 넣을 사랑의 상징”이라며 “약자를 환대하는 사랑의 마음이 확산하고,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빵 한조각이라도 나누는 다짐이 번져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구세군 장만희 사령관은 “자선냄비를 향해 보내주시는 사랑이 헛되지 않도록 그 어느 때보다 노력하는 구세군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을 향해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종식 이후 구세군 브라스밴드와 가수 유리상자, 역사어린이합창단이 출연하는 문화공연이 펼쳐졌으며, 서울 홍대와 신촌, 대학로 등 중심가에서 시종을 알리는 릴레이 공연이 이어졌다. 

구세군의 올해 모금 목표액은 132억(12월 거리모금 목표액 30억)이며 4만여명의 봉사자가 거리모금에 나선다. 자선냄비 자원봉사는 자선냄비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한국구세군은 블록체인 기반의 기부 플랫폼을 통해 VR 전시와 기부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모금 캠페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마이크로 트래킹, QR 간편기부 등 기술을 활용하여 모금의 투명성을 높이고 기부자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조직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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