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꺼지지 않는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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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설교] 꺼지지 않는 불
  • 유중현 목사
  • 승인 2021.11.16 0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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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중현 목사/성현교회 담임

| 출애굽기 3:1~12

본문에 모세는 애굽의 왕궁에서 나와 미디안 광야에서 양을 치는 목동이 되어 40년의 세월을 보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호렙산 기슭에서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되는데, 가시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타지도 않고 꺼지지도 않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 사건은 모세의 생애에서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사건이었습니다.

여러분! 오늘 우리에게도 지난날 뜨겁게 타오르던 신앙의 불이 꺼진 성도는 없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성도에게 신앙의 불이 꺼지면 교회에 대한 관심이 없어지고, 열심이 식게 되는데 그러면 은혜의 불도 꺼진 것입니다. 이 불이 꺼지면 기쁨이 없고, 소망이 없고, 감사가 없습니다. 이 불은 성령의 불이며, 하늘에서 오는 불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꺼지지 않는 이 불이 임해야 합니다. 모세가 보았던 꺼지지 않는 이 불은 어떤 불일까요?

첫째 사명의 불입니다. 본문 출 3장 10절에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로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고 하였습니다. 바로가 누구입니까? 모세를 죽이려던 애굽의 왕입니다. 애굽이 어디입니까? 모세가 도망쳐 나온 곳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모세를 애굽 땅 바로에게 보내어 이스라엘 백성을 데려오게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이 사명입니다. 나의 생각, 나의 판단, 나의 환경, 나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께서 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명은 생명보다 귀합니다. 

둘째 기도의 불입니다. 출 24장 18절에 “모세는 구름 속으로 들어가서 산 위에 올랐으며 모세가 사십 일 사십 야를 산에 있으니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데리고 나와 광야 생활을 하다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 시내산에 올라가 하나님의 십계명을 받기 위하여 40일 동안을 금식 기도를 했다는 말씀입니다. 성도에게는 꺼지지 않는 기도의 불이 있어야 합니다. 교회는 기도의 불이 붙어야 부흥도 되고 기적도 일어납니다. 모세는 모든 문제를 기도로 해결하였던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 순종하여 기적을 행하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었던 사람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모세와 같은 뜨거운 기도의 불로 승리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셋째 사랑의 불입니다. 출 32장 32절에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데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버려 주옵소서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모세가 시내산에서 40일 금식 기도를 한 후 십계명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아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려왔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우상으로 섬기고 절하는 것을 보게 되었을 때 한 말입니다. 모세가 하나님에게 백성들의 죄를 용서해주시는 대신 자신의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워달라고 했던 사랑의 기도입니다. 우리 기독교의 사랑은 받는 사랑이 아니라 주는 사랑입니다. 우리는 꺼지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처럼 희생하며 주는 사랑을 가진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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