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아시아 선교 사명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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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아시아 선교 사명 크다
  • 승인 2004.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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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선교역사와 소수의 신앙인들을 포용하고 있는 아시아교회가 아시아적 현실에서 어떻게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파할 것인가는 아시아교회들이 풀어가야 할 문제다. 더욱이 아시아의 급변하는 정세는 끊임없이 전쟁을 유발시키는 특수한 상황 아래 있다. 이런 아시아적 현실 속에서 한국교회가 서야 할 자리는 어디이며 하나님의 선교를 구현할 방법은 무엇인가. 그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해야 할 때다.

한국교회는 인구 비율로 보면 아시아 최다의 교인수를 갖고 있고, 급격한 성장은 아시아에 있어서는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획기적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런 성장과 발전은 아시아교회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한국교회가 감당해야 할 책임이 무엇인가를 질문하게 한다. 특히 서구 식민주의의 세력 확장과 교회의 선교가 그 맥락을 같이 해 온 동남아시아에 있어서 ‘아시아인에 의한 선교’라는 차원을 염두에 둘 때 이제는 선교의 영역을 아시아로 넓혀 가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한다.

오늘의 세계가 점점 좁아져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아시아 여러 나라들도 이제는 이웃으로 인식된다. 그들의 문제가 곧 우리의 문제와 직결되고 있으며, 그들의 상황이 아시아교회의 관심사를 이해함으로써만이 한국교회의 위치와 상황을 이해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아시아교회 공동의 관심사를 인식하고, 아시아교회들과의 유대를 새롭게 함으로써 아시아적 정치·경제·문화적 현실을 극복하는 데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교회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아시아교회의 역할이 기대되는 가운데 요즘 한국교회의 기도운동과 철야예배, 구역 조직 등을 배워 교회 성장의 기회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 한국에서 열리는 한 아시아 신도 대성회에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수천 명의 목회자와 평신도가 참가 신청을 했다고 한다. 이는 아시아 지역에서의 한국교회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잘 설명해주는 하나의 예라고 하겠다. 대회 참가자들은 새벽기도회와 찬양, 구역예배, 주일예배 참여 교회 탐방 등으로 한국교회의 성장 요인을 배워가게 될 것이다. 아시아 선교, 나아가 세계 선교에 힘을 기울일 때 한국교회는 재도약을 기대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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