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선교 새로운 모델 개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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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선교 새로운 모델 개발해야
  • 승인 2004.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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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일 근무제가 확대되면서 도시와 농촌 교회가 연대를 통해 문제점을 극복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아가고, 농어촌 교회의 자립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백서’를 발간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농어촌 교회의 활로를 모색하는 방안 가운데 도시·농촌 간의 격차를 좁히고 교역자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봉급을 평준화하고 연금을 의무화하자는 주장도 나와 관심을 끈다. 이같은 문제점들을 바탕으로 일부 교단 중에는 오는 9월 총회에서 농어촌 교회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쨋든 이제는 농어촌 교회의 어려운 현실이 더 이상 간과돼서는 안되며 농촌 선교의 방향을 재정립하고, 현실에 맞는 새로운 선교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첫째, 농촌 교회가 지역사회의 센터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하기 위해 농촌과 농민, 땅을 살리는 일에 힘을 쏟아야 한다. 현재 농촌 형편은 신자 중심의 목회와 개인 전도를 통한 농촌 선교가 거의 불가능하다. 이농과 열악한 경제·문화적 여건을 고려할 때 ‘선교의 장’을 지역 사회와 농민 전체를 대상으로 넓혀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농촌 목회자 양성에 힘서야 한다. 농촌 현실 극복을 위해서는 더욱 자질 있는 목회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농촌을 사랑하고, 능히 견디며 창조적인 선교에 힘쓸 수 있는 목회자를 길러내야 한다.

셋째, 도시 교회들이 농촌 선교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도농 공동체 운동으로 유기농법을 통한 생명농사를 장려하고, 그 농산물을 도시 교회가 소비해주는 생활협동조합이 활성화 돼야 한다. 넷째, 생명운동에 참여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농촌 선교에 임해야 한다. 현대 물질문명은 생명 파괴에 있다는 점을 인식,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보존하고 생명을 살리는 농사를 짓는 데 교회가 앞장서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제 도시 교회는 농촌 교회가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범 교회 차원의 지원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농촌 교회의 어려운 현실을 외면한다면 전 지역 복음화는 구호에 그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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