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한계시록 2:4~5

요한계시록은 소아시아에 있던 일곱 교회에게 보낸 요한의 묵시록입니다.

요한은 밧모섬에서 어느 주의 날에 성령에 감동하여 내 뒤에서 나는 나팔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르되 네가 보는 것을 두루마리에 써서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일곱 교회에 보내라”(계1:11)

소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는 에베소 교회를 모 교회로 하고 있는 오늘날 터기 남동쪽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에베소 교회는 소아시아의 중심 교회입니다. 이런 교회가 처음에는 뜨겁게 열심히 주님을 섬기면서 신앙생활을 했는데 시간이 흘러가면서 첫 사랑을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서 살아가는 것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로마 황제의 핍박에 의해서 고통을 당해야 했고 많은 손해를 입으면서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신앙을 버리게 되고 교회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에베소 교회를 보면서 신앙을 점검해야 합니다. 

내가 예수님을 처음 만났을 때는 신앙과 믿음이 뜨거웠는데 시간이 흘러가면서 눈에 눈물이 메말라 가고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은 점점 사라져 가고 있지는 않은지 뒤 돌아 보아야 합니다. 주님은 에베소 교회에 첫사랑을 회복하라고 편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도 주님과의 뜨거운 첫사랑을 회상하면서 다시금 마음을 새롭게 하여 주님만을 따르고 주님만을 섬겼으면 좋겠습니다.

계 2:1절 말씀에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오른손에 있는 일곱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이가 이르시되”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살아계신 능력의 주님께서 이르시되라고 계속해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계 2:8절 말씀에 “서머나 교회를 향하여도 이르시되” 계 2:12절 말씀에 “버가모 교회를 향하여도 이르시되” 계 2:18절 말씀에 “두아디라 교회를 향하여도 이르시되” 계 3:1절에서 “사데 교회를 향하여도 이르시되” 계 3:7절 말씀에서 “빌라델비아 교회를 향하여도 이르시되” 계 3:14절에서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하여도 이르시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에베소 교회를 위시하여 그 당시 여섯 교회들에게 한 결 같이 말씀하신 주님은 오늘 우리 교회들에게도 말씀하십니다. 우리 주님은 우리를 향하여 뭐라고 말씀하실까요? 마 15장8절의 말씀처럼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라고 말씀하시지 않을까요?

그저 입술로만 주님을 공경한다든지, 입술로만 선한 영향력을 끼치려 한다든지, 보여주기식 태도로 늘 위선과 고집, 그리고 진실이 없는 거짓의 왕 노릇하고 있는 우리를 보시면서 고개를 흔들고 계시지 않을까요?

저와 여러분은 부유한 자나 가난한 자, 소외된 자들이나 억눌린 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며, 심히 위험한 차별을 삼가고 모두 하나님의 백성이요 제사장이라는 사실을 가슴에 새기며, 입으로 나오는 모든 것들을 선하게 변형하는 이 땅에 참된 그리스도인들이 되었으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김태규 목사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