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 오실 예수님이 누구신지 다각도로 예언한 이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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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차 오실 예수님이 누구신지 다각도로 예언한 이사야
  • 유선명 교수
  • 승인 2021.10.0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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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명 교수의 예언서 해설 -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 (사 9:7)

유다의 한 여인에게 아들을 주시고 그 아이의 이름을 임마누엘 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로 정하신 것은, 그 아이가 자라 채 성인이 되기 전에 앗수르의 침공으로 아람-이스라엘 연합세력이 와해되고 유다의 근심거리가 사라질 것을 기억하도록 주신 내용입니다. 하나님께서 아하스에게 그 어떤 징조든 요청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을 때는 적군의 두려움을 물리치고 하나님 안에서 평화를 누릴 것을 확증하는 징조를 마음에 두셨던 것이 틀림없습니다. 안타깝게도 아하스는 그 기회를 놓쳤고, 이제 이사야를 통해 하나님이 정하신 새 징조로 주신 임마누엘은 본래와 다른 의미로 그들에게 임하게 되었습니다.

임마누엘은 분명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예고하는 징표였지만 그 아이가 상징하는 평화는 한시적일 뿐이었습니다. 지금의 위기에서 작은 적을 물리쳐 줄 앗수르는 머지않아 더 큰 적이 되어 이스라엘을 유린할 것이며, 참 임마누엘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기까지는 하나님께서 자신들과 함께 계신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 처녀 마리아가 잉태하도록 하신 뒤 요셉에게 주신 말씀에 그 뜻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이 모든 일이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이르시되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마 1:20~23)”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오신 예수께서는 세상의 군주들과는 달리 가장 낮고 연약한 이들과 함께하셨습니다. 그분은 임마누엘이셨기 때문입니다. 권력가 종교가들로부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라는 비난을 받으시자(눅 5:30), 당신은 의인이 아닌 죄인들을 위해 세상에 왔다는 선언으로 당당히 맞서셨습니다.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나니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눅 5:31~32)”

이사야의 예언은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다각도로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빛으로 오셨습니다.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 무릇 나를 믿는 자로 어둠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로라(요 12:46)” 이사야가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주하던 자에게 빛이 비치도다(9:2)”라고 예언했던 그대로입니다.

예수님은 갈릴리 나사렛 출신으로 갈릴리 출신 제자들과 함께 갈릴리에 주로 사역하셨지만 세례 요한이 죽은 후에는 스불론과 납달리 지파 경계에 있는 가버나움으로 거처를 옮기셨습니다.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시리라는 예언대로였습니다(사 9:1; 마 4:12~16). 다윗은 주변의 적을 물리치고 이스라엘에 가져왔지만, 다윗의 후손으로 다윗 왕조를 영원히 이어가실 주께서는 온 인류에게 영원한 평화를 가져오실 것입니다.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매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왕좌와 그의 나라에 군림하여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지금 이후로 영원히 정의와 공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사 9:6~7)” 희망의 예언을 주시는 분도 하나님, 그 예언이 성취되도록 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만군의 여호와, 우리를 위해 마음이 뜨거우신 임마누엘 우리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백석대 교수·구약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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