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교 제111차 정기총회, 신임 총회장에 고명진 목사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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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교 제111차 정기총회, 신임 총회장에 고명진 목사 선출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1.09.1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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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24개 교회서 분산해 온라인 회의 진행
평등법 반대성명·기후 변화 실천 선언문 채택… 원로목사 대의원권은 박탈

기독교한국침례회가 지난 16일 제111차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총회장에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를 선출했다. 정기총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본부인 대전 디딤돌교회(담임:박문수 목사)를 포함해 전국 24개 교회에서 분산해 온라인 회의로 진행했다.

임원 선거를 포함해 규약수개정, 상정안건 처리 등 모든 회무는 스마트보트 시스템을 활용해 간결하게 처리했다.

단독후보로 나서 만장일치 박수로 추대된 고명진 목사는 침례교회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해나가겠다면서 그 무엇보다 복음의 본질,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오직 예수, 오직 복음만을 위해 달려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고 목사는 이어 110만 배티스트운동 미래자립형교회 지원 사업 저출산 문제 해결 라이즈 업 뱁티스트를 통한 다음세대 부흥 사역 여성 목사 특별 사역 프로그램 평신도 사역 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최선을 다해 섬기며 역사에 거룩한 흔적을 남기도록 열심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선으로 진행된 제1부총회장 선거는 1차 투표 결과 기호 1번 이욥 목사(대전은포교회)420, 기호 2번 김인환 목사(함께하는교회)544표를 받아 두 후보 모두 3분의 2 이상 득표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이욥 목사가 2차 결선 투표 전 사퇴하면서 김인환 목사가 당선됐다.

규약 수개정에서는 침례교단에서 30년 이상 목회한 70세 이상의 원로목사에게 대의원권을 부여하는 84조항이 삭제됐다. 110차 총회장 박문수 목사는 저도 올해 10월이면 은퇴한다. 하지만 은퇴했다면 총회 행정권을 내려놓는 것이 좋다. 이제 젊은 분들에게 정치적 권한을 양보해야 한다. 젊은 목사들도 얼마든지 잘 할 수 있고 어른들도 얼마든지 다른 방법으로 도울 수 있다고 총대들을 설득했다. 같은 맥락에서 교단 총무를 역임하거나 기관장을 역임한 이에게 대의원권을 부여하는 85항도 삭제됐다.

이밖에 총회 의장단과 유지재단 이사에 출마하는 이들 외에 기타 기관장에 출마하는 이들은 유지재단에 가입하지 않아도 되도록 수정하는 건은 부결됐으며, 대의원 파송 수를 산출할 때 출석교인이 아닌 재적교인으로 표현을 변경하는 건 역시 부결됐다.

상정 안건에서는 성폭력 대책기구 구성과 평등에 관한 법률안반대 성명서 채택, 기후 변화 위기에 따른 실천선언문 채택, 교단 통계를 위해 매년 1월 중 교세보고서 의무 제출 등을 결의해 통과시켰다.

인준 청원 시간에는 목사 154, 전도사 165명을 인준했으며 가입 신청 교회 71개 중 70개 교회를 받아들였다.

 

침례교 신임 총회장 고명진 목사.
침례교 신임 총회장 고명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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