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임금격차 OECD 중 최하위, 개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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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임금격차 OECD 중 최하위, 개선돼야”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1.09.0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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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YWCA, 양성평등의 날 맞아 ‘온라인 컨퍼런스’ 개최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가 2020년 기준 31.5%로 OECD 회원국 중 최하위를 기록한 가운데, 성별 임금 격차를 해소하고 여성의 노동 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컨퍼런스가 열렸다.

한국YWCA는 2일 온라인 컨퍼런스를 열고, 컨퍼런스 후에는 전국 1인 시위를 열며 성별 임금격차를 즉각 해소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YWCA는 2일 온라인 컨퍼런스를 열고, 컨퍼런스 후에는 전국 1인 시위를 열며 성별 임금격차를 즉각 해소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YWCA연합회(회장:원영희)가 9월 2일 양성평등 임금의날을 맞아 온라인 행사 및 전국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양성평등 임금의 날은 2020년 양성평등기본법이 개정되면서 양성평등주간(9/1~9/7)의 ‘목요일’로 제정됐다.

한국YWCA는 지난 2일 온라인 컨퍼런스를 열고, 컨퍼런스 후에는 전국 1인 시위를 열며 성별 임금격차를 즉각 해소할 것을 촉구했다.

1부 컨퍼런스에서는 2014년부터 한국YWCA가 전개해온 ‘동일 임금의날 운동’(서울YWCA 김예리 부장), ‘한국YWCA 운동에서부터 양성평등 임금의날 제정까지의 입법 과정’(한국YWCA연합회 김은경 성평등운동 책임위원), ‘양성평등 임금의날 제정 후 앞으로의 성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과제’(한국노동사회연구소 황수옥 박사)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발표 후에는 온라인 컨퍼런스 참가자가 함께 ‘2021 양성평등 임금의 날’ 성명서를 낭독했다. 성명서에서 한국YWCA는 “한국의 성별 임금격차는 2020년 기준 31.5%로 OECD 회원국 중 최하위”라며, “이는 전년 대비 1% 감소한 수치이지만, 한국YWCA는 작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여성의 경력단절·휴직·실업이 증가했다는 것을 고려할 때 해당 지표가 여성 경제활동 환경의 개선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보았다”고 밝혔다.

또한 “성별 임금 격차의 해소를 위해서는 보다 폭넓고 실효성 있는 정책 제안 및 신속한 적용이 이뤄져야 한다”며 “성별임금공시제도, 채용 및 인사 차별 금지, 최저임금 인상, 양질의 일자리 확보가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의 적용, 투명한 임금체계 구축, 코로나19 상황에서 경력 단절된 여성들을 위한 경제활동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단체는 “한국의 성별 임금격차 철폐를 위해 계속해서 정책 제안 및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성평등한 세상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명서 발표 후 한국YWCA 회원들은 거제, 고양, 군산, 남양주, 남원, 목포, 세종, 속초, 안양, 울산, 인천, 전주, 제주, 진주, 충주, 포항, 하남 등 17개 지역 YWCA에서 각각 1인 시위를 진행했다.

한국YWCA는 2일 온라인 컨퍼런스를 열고, 컨퍼런스 후에는 전국 1인 시위를 열며 성별 임금격차를 즉각 해소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한국YWCA 제공)
한국YWCA는 2일 온라인 컨퍼런스를 열고, 컨퍼런스 후에는 전국 1인 시위를 열며 성별 임금격차를 즉각 해소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한국YWCA 제공)

한국YWCA 관계자는 “양성평등 임금의 날은 평등한 임금 사회로 나아가는 첫 시작”이라면서 “성별 임금 격차의 실태를 알리고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실효성 있는 정책 도입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YWCA는 이날 컨퍼런스를 통해 양성평등 임금의날 제정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양성평등 임금의 날을 알리는 것과 동시에 성별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여러 운동을 지속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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