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기간동안 돌봄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을 돕기 위한 지원사업이 펼쳐진다.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유원식)이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8월까지 코로나19 취약 가정 아동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2021 여름을 부탁해’ 캠페인을 진행한다.

‘여름을 부탁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방학 시즌마다 불거지는 취약 가정 아동들의 돌봄 공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획된 아동 지원 캠페인이다. 기아대책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 여름방학에도 △학습 △결식 △돌봄 △심리 등 네 개 영역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취약 가정 아동 집중 지원에 나선다.

먼저 학습지원 프로그램으로 읽기‧쓰기에 어려움이 있는 취약아동 대상 프로그램인 ‘한글아 놀자’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현직 교사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는 좋은교사운동의 ‘배움찬찬이연구회(대표:김중훈)’와 협력해 커리큘럼을 준비하는 한편, 온라인 플랫폼으로 수업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했다. ‘한글아 놀자’는 기아대책의 지역아동센터인 ‘행복한홈스쿨’ 3개소의 아동을 대상으로 9월 둘째 주까지 주 2회씩 총 20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결식‧영양결핍의 우려가 있는 아동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반찬배송’, ‘건강한 한끼’가 진행된다. 서울‧경기‧부산‧경남 지역 취약 아동 600명을 대상으로 ‘위클리 반찬(메인 요리 2종, 반찬 5종, 김치 1종, 국류 1종)’ 배송을 통해 건강한 식사권을 보장하게 된다.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기아대책은 긴급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 전문 돌봄 교사를 파견하고 바우처 등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 지역 내 돌봄지원이 필요한 30개 가정을 선정해 진행되며 돌봄 교사가 방문하여 월 32시간의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심리지원 프로그램으로는 코로나19로 심각해지고 있는 우울, 불안 등 아동 심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전개된다. 기아대책은 21일 동안 하루 한 가지 좋은 습관을 실천하는 ‘One Change’ 습관형성 챌린지, 매일감사 일기 등의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방학 동안 하고 싶은 활동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활동비를 지원하는 ‘스스로 프로젝트’를 기획해 신청자 접수를 시작했다.

기아대책 장소영 국내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벌써 세 번째 방학을 맞이하며 아동들의 학습, 정서, 건강의 격차는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더욱 취약해진 여건에 놓인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현시점에 공백으로 둬선 안될 부분들을 신속히 찾아 세밀히 채워주는 것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하면서 “이번 여름 방학에도 전문성 있는 기관과 협력해 연속성 있는 캠페인을 추진함으로써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을 위한 다각적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이진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