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들의 희생과 수고,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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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들의 희생과 수고, 잊지 않겠습니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1.06.24 0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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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에덴교회, 지난 23일 제71주년 한국전 참전용사 보은행사 개최

15년 동안 연인원 5천명 섬겨, 딥페이크 등 첨단기술 활용 눈길
새에덴교회는 지난 23일 제71주년 한국전 참전용사 온라인 초청 보은행사 및 평화기원예배를 드렸다.
새에덴교회는 지난 23일 제71주년 한국전 참전용사 온라인 초청 보은행사 및 평화기원예배를 드렸다.

15년 동안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모시고 보은행사를 개최해온 새에덴교회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비대면 방식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별히 올해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이미지를 합성하는 딥페이크 등 ICT기술을 활용해 노병들의 참전 당시의 모습을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도 용인시 새에덴교회(담임:소강석 목사)는 지난 2371주년 한국전 참전용사 온라인 초청 보은 및 평화기원예배를 드렸다.

코로나19 때문에 한국으로 초청할 수 없었던 미국, 태국, 캐나다, 필리핀 등 참전국가의 병사와 가족 150여명은 온라인 줌(Zoom)으로 행사에 함께했다. 현장에는 국군 참전용사 50여명이 자리를 빛냈다.

잊지 않겠습니다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소강석 목사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수고를 잊지 않고 보은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는 것은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고 평화와 통일의 꽃길을 열기 위해서라면서 예수님의 피 때문에 하나님과 우리 관계가 끊어지지 않는 것처럼 참전국과 대한민국은 피로 맺은 언약의 나라라고 혈맹을 강조했다.

보은행사를 축하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도 메시지를 보내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자유와 평화를 염원하는 이들에게 희망이 되어주시는 참전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면서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될 정도로 책임 있는 중견 국가가 되었다. 모든 나라들이 코로나로부터 공평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해 먼저 행동 하겠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존중하고 그 가치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15년 동안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위해 보은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님께 미국 국민을 대신해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매년 보은 행사를 개최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던 전 해군 제독 김종대 장로(준비위원장)는 이날 후두암을 딛고 행사장 연단에 올랐다. 아직 성대가 회복되지 못해 직접 말을 전하지 못하지만,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보은행사에서는 한국전쟁 실종자와 희생자들의 이름을 한명씩 호명하고 참전 당시 상황과 업적에 대해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새에덴교회는 일부 남아있는 사진을 확보해 71년 전 당시 젊은 모습을 디지털로 복원해 가족들에게 전달했다.

소강석 목사(좌)가 첨단 ICT기술을 활용해 한국전 당시 모습으로 구현된 생존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메달을 걸어주고 있다.
소강석 목사(좌)가 첨단 ICT기술을 활용해 한국전 당시 모습으로 구현된 생존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메달을 걸어주고 있다.

또 딥페이크와 가상현실보다 발전된 매타버스(Metaverse) 환경을 구현해 소강석 목사가 10명의 생존 미국 참전용사들에게 감사 메달을 수여했다. 코로나19 때문에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노병들의 젊은 시절이 입체적으로 구현된 자신의 모습을 온라인으로 지켜봤다.

이날 보은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참전용사이자 23번이나 하원의원을 지낸 찰스 랭글, 한국계 캐나다 상원의원 연아 마틴, 주한미국대시관 대사대리 랍 랩슨이 영상메시지를 보내왔으며, 황기철 보훈처장, 백군기 용인시장, 국회조찬기도회 김진표 회장 등이 현장에서 축사를 전했으며, 새에덴교회 손혜원, 이예준 어린이는 미리 준비한 영어로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띄웠다. 이날 전체 예배와 보은행사 실황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됐다.

한편, 새에덴교회는 2007년부터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소요경비 전액을 들여 연인원 5천여명을 국내로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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