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의 자랑 '사회선교'… 시대에 맞게 재정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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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의 자랑 '사회선교'… 시대에 맞게 재정비 하자"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1.06.0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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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장로회, 지난 1일 사회선교정책협의회 개최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지난 1일 총회본부 지하 1층 소회의실에서 2021 사회선교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방역 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현장 참여를 최소화 하고 화상회의 어플 '줌'을 활용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지난 1일 총회본부 지하 1층 소회의실에서 2021 사회선교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방역 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현장 참여를 최소화 하고 화상회의 어플 '줌'을 활용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총회장:이건희 목사)가 교단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사회선교정책의 현황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장총회는 지난 1일 온라인 화상회의 어플리케이션 을 통해 전환의 시대, 기장 사회선교의 재정비라는 주제로 2021 사회선교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와 평화통일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기장교회 사회선교의 과제사회선교 영역별 제안’, ‘종합토론의 세 가지 세션이 순차적으로 진행됐으며 교단 내 관련 사회선교 전문가 및 실무자들이 연이어 발제했다.

교단 사회선교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제한 교회와사회위원장 최형묵 목사는 기장총회는 사회선교의 영역에서 어떤 교단보다 진취적인 활동으로 한국교회의 귀감이 되어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최 목사는 오늘의 상황을 평가하자면 결코 적극적으로 평가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면서 "1987년 민주화항쟁에 이르기까지 그 몫을 다한 것일까라고 반문 했다. 이어 민중선교의 현장과 에큐메니칼 운동 차원에서 기장교회의 선도성과 주도성은 현저히 약화됐다. 1970년대의 끈기도 1980년대의 결기도 느끼기 어렵다며 자조적인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최 목사는 오늘 우리가 사회선교의 재정비를 내세운 것은 이전의 사회선교, 민중선교의 전통을 다시 회복하여 오늘의 상황에서 교회 본연의 몫을 다하고자 하는 절박한 필요성 때문이라고 행사의 취지를 언급하면서 개별 교회, 지역 교회(노회 등) 차원에서 각기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겠지만, 총회는 총의를 스스로 구현할 뿐 아니라, 저변의 여러 단위들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나아가 모범적 선례를 제시함으로써 향도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전략을 세우고 방향을 제시하는 교단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지난 1일 총회본부 지하 1층 소회의실에서 2021 사회선교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방역 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현장 참여를 최소화 하고 화상회의 어플 '줌'을 활용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2021 사회선교정책협의회가 지난 1일 열렸다.

평화통일위원회 서기 오세욱 목사는 2017년 제102회 총회에서 허락한 사회선교사제도의 현황과 나아갈 방향을 제안했다. '사회선교사제도'는 정의와 평화 창조세계의 보전을 목적으로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를 감당할 사회선교사를 발굴 및 육성지원하는 제도다. 현재 20192월에 파송한 4명의 1기 선교사들이 제주와 수도권, 경남 등지에서 대안주거운동생태 햇빛발전청년공동체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달부터 2기 모집이 시작됐다.

오 목사는 노회 단위의 모집을 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사회선교의 의제를 지역화하는 데 용이하다총회에서는 보다 다양한 분야의 과제를 발굴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신학교에서는 목사수련과정에 연계해 사역자 배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각 단위가 감당해야 할 역할을 조언했다.

사회선교정책협의회 참석자들.
사회선교정책협의회 발제자와 참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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