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 사역자도 선교사, 교회가 선교사로 파송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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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 사역자도 선교사, 교회가 선교사로 파송해야”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1.05.21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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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MA, 21일 이주민선교분과 종교권별 리더 모임 개최
지역교회·목회자 인식 전환 위한 선교 아카데미 개설 구상

한국세계선교협의회(사무총장:강대흥 선교사)가 이주민 선교 저변 확대를 위한 프로세스 구축에 나선다.

KWMA21일 노량진 CTS 빌딩 KWMA 본부에서 이주민 선교 분과 종교권별 리더 모임을 갖고 이주민 사역 사역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KWMA 사무총장 강대흥 선교사는 이날 좌담에서 국내 이주민 선교가 보편적 사역으로 자리 잡기 위해 지역교회와 담임목사의 인식전환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강 선교사는 코로나로 인해 해외에 나가기 힘든 상황이다. 그런데 국내에 250만이라는 다문화 이주민이 있다. 이것에는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이 있다고 본다면서 한국교회는 해외에 나가서 선교하는 사람만이 선교사라고 여태껏 생각해왔다. 이제는 그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단 선교부와 접촉해 국내 이주민 사역자들을 선교사로 파송하는 방안을 적극 논의하고 추진 중에 있다. 만약 각 교단 선교부에서 이주민 사역자를 선교사로 공인하게 되면 지역교회가 이들을 파송하고 후원해 이주민 사역에 박차를 가할 수 있으리라 본다면서 “KWMA는 국내 다문화 사역이 정착되도록 행정적 뒷받침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KWMA는 인식전환을 위해 지역교회에서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이주민 사역 관련 선교 아카데미를 여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다문화 사역에 관심 있는 목회자들을 초청해 이주민 사역자들이 강사로 나서 종교권·언어권 별로 어떻게 사역을 시작해야 할지 교육한다는 계획이다.

강대흥 선교사는 지역교회 목회자들과 대화해보니 다문화 사역에 관심은 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이 많았다. 이들을 위해 현장 사역자들이 종교권·언어권 별 매뉴얼을 담은 교재를 만들어줬으면 한다면서 일산 광림교회, 용인 포도나무교회, 강서구 사랑교회 등이 벌써 선교 아카데미를 위해 교회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법인이사, 운영이사님들의 교회를 중심으로 지역교회에서 다문화 사역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현장 사역자들도 지역교회 교육과 네트워크 사역의 취지에 공감대를 함께 했다. UPMA 대표 정보애 선교사는 동남아 이주민 사역을 하면서 왜 이들이 담배꽁초를 바닥에 함부로 버리냐며 이해하지 못하던 목회자들이 있었다. 지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의 이주민에 대한 이해와 수용의 장벽이 낮아져야 한다. 인식의 전환이 선행돼야 이주민 사역이 지역교회로 확대될 수 있다고 의견을 보탰다.

의정부 태국인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이용웅 선교사(GP선교회)코로나로 인해 한국인 선교사 중 4분의 1 정도가 국내에 들어와 있는 실정이다. 갑작스런 사태로 선교단체들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곳이 많다면서 교단뿐 아니라 초교파 선교단체들과도 소통해 국내 이주민 사역에 대해 함께 고민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주민 사역 활성화를 위한 선교사들의 네트워크와 연합 필요성도 강조됐다. 부천몽골인교회 서기원 목사(KWMA 이주민선교 실행위원회 코디네이터)연합을 이룰 수 있는 좋은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 이주민선교 실행위에서 매주 월요일 아침 줌으로 이주민 선교 기도회를 열고 함께 기도하며 정보를 나누고 있다. 먼저 성령 안에서 하나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KWMA 사무총장 강대흥 선교사를 비롯해 서기원 목사(KWMA 이주민선교 실행위원회 코디네이터), 허인석 선교사(GMS), 이용웅 선교사(GP선교회), 오영섭 선교사(랜드마커 미니스트리), 안드레 선교사(KWMA DR센터) , 최영준 선교사, 이병석 선교사, 정상엽 선교사, 웨캄빈 목사 등 현장 사역자들이 참석했으며 의정부 광명교회, 삼일교회, 오륜교회 선교 담당 목회자들도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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