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핵심 인사들, 직대에 적극 협조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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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핵심 인사들, 직대에 적극 협조하기로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1.04.1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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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간담회, 임시총회 개최 위한 ‘결의서’ 발표
한기총 대표회장 직무대행 김현성 변호사가 지난 10일 길자연 목사 등 6명의 핵심인사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한기총 대표회장 직무대행 김현성 변호사가 지난 10일 길자연 목사 등 6명의 핵심인사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직무대행:김현성 변호사)가 내부 갈등을 수습하고 임시총회 개최를 위한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기총 대표회장 직무대행 김현성 변호사는 최근 한기총 내부에서 강하게 일고 있는 임시총회 소집요청에 응하며 후속절차 진행을 공표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 10일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길자연엄기호김창수박중선김송수김정환 목사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참석한 인사들은 한기총 전 대표회장을 비롯해 현재까지 한기총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핵심 인물들이다. 김 변호사는 그간의 내홍을 수습하기 위해 최적의 인사들을 선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변호사는 이 자리에서 조직의 전반적인 현황을 설명하는 한편 최근 접수된 임시총회 요청서가 적법한 것으로 판단되어 법원에 임시총회 소집허가를 구하는 신청 등 후속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을 향해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했다.

한기총 관계자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김 변호사의 설명에 공감하고 한기총 현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이날 모임의 결과는 5개 항목의 결의서로 도출됐다. 참석자들은 김 변호사가 후속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결의서에 담았다.

결의서에는 신임 대표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 개최 시까지 상호비방을 중단하고, 한기총 내부 갈등이 외부로 표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 향후 임의적으로 모임을 결성하지 않고, 임의모임 또는 개인 명의의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주변 관계자들의 유사행위에 대해서도 자제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 법원에서 파송한 직무대행에 대한 비방과 명예훼손 행위를 중단하고, 임시총회 개최를 위한 직무대행의 직무수행에 적극 협조할 것 대표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 개최여부 및 개최일정과 관련하여 법원의 결정 및 직무대행의 직무수행 결정에 따를 것 소속교단 미납회비를 완납하기로 하고, 다른 교단 및 단체에도 미납회비 납부를 독려할 것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참석자들은 결의서 내용 위반 시 금전적으로라도 응분의 책임을 지기로 했다. 한기총 관계자는 참석자들이 간담회를 마치고 나온 뒤 모처럼 반목을 깨고 한기총의 미래를 논의한 자리였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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