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과 하와가 사용한 최초의 언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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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과 하와가 사용한 최초의 언어는?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1.04.1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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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목사, ‘에덴의 언어’ 출간 간담회 열어

“빛이 있으라(창 1:3)!”

하나님이 이 세상에서 최초로 하신 말씀으로 기록된 성경 본문이다. 천지창조 사건 당시 하나님은 어떤 언어로 이 말씀을 하셨을까. 그리고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과 어떤 언어로 대화하며 소통했을까.

우리의 삶에서 공기와도 같은 ‘언어’는 언제, 어디에서 생겨났으며, 최초의 언어인 ‘에덴의 언어’는 과연 무엇일까. 이러한 질문에 대해 인문학적 상상력과 신학적 통찰력을 동원해 분석하고 답하는 에세이 형식의 인문 교양서, ‘에덴의 언어(김준수 목사·북센)’가 출간됐다.

책의 저자 김준수 목사(밝은세상교회)는 “아담과 하와가 최초의 인간이고 그들이 사용했던 언어가 신의 선물이라면, 에덴의 언어는 지금도 존재하는 것일까”라고 되물으며 “종말이 있다면 에덴의 언어는 다시 회복될 것이며, 천국의 언어가 될까”라고 독자들에게 화두를 던진다.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만난 김 목사는 “‘에덴의 언어’는 언어의 기원, 발전과정, 존재의 목적을 집중 조명해 언어가 인간과 공동체에 미친 영향력을 조명·성찰했다”고 밝혔다.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만난 김 목사는 “‘에덴의 언어’는 언어의 기원, 발전과정, 존재의 목적을 집중 조명해 언어가 인간과 공동체에 미친 영향력을 조명·성찰했다”고 밝혔다.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만난 김 목사는 “‘에덴의 언어’는 언어의 기원, 발전과정, 존재의 목적을 집중 조명해 언어가 인간과 공동체에 미친 영향력을 조명·성찰했다”며 “기독교의 언어를 세상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서술했다”고 밝혔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현대인들은 과학과 종교 사이에 극심한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인간의 ‘언어’가 있다. 이 책은 언어를 중심으로 신과 인간, 창조와 진화, 종교와 과학, 역사와 문화에 대한 심오한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질문에 대해 저자는 특유의 재치있고 거침없는 입담으로 인문학적, 신학적으로 명쾌하게 답한다.

책은 언어의 기원과 발전을 진화생물학적 관점과 성서 신학적 관점에서 살피고, 언어를 ‘신의 선물’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과학과 종교 사이에서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언어의 소중함을 알리며, 인간이 신처럼 말을 하는 인격적 존재이므로 품격있게 살 것을 주문한다.

언어의 역사와 의미를 기술할 때면 진화와 창조, 과학과 종교와의 관계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김 목사는 “과학과 종교에 대해 균형있는 사고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건강하고 균형잡힌 세계관은 과학과 종교가 충돌하는 지점이 아니라 상호 양보와 타협으로 절묘하게 통합하는 어떤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에덴의언어’는 언어를 중심으로 인간, 신, 자연, 창조, 진화, 종교, 과학 등에 관한 인문학적 상상력과 신학적 통찰력이 맛깔나게 버무러져 나온 책”이라며 “이 책을 일체의 편견과 고정관념을 내려놓고 열린 마음으로 읽는다면 신과 인간, 과학과 종교, 일반사와 구속사, 삶과 죽음, 현세와 내세에 대한 통찰력과 영감을 얻게 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 책의 추천 독자로 “전국의 목회자, 신학자, 지식인들이 더욱 읽기를 바란다”면서 “교회를 혐오하거나 등진 지식인들에게 기독교 복음과 본질을 알려줌으로써 기독교 신앙과 교회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책의 저자 김준수 목사는 역사, 철학, 신학, 문학에 대한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모세오경:구약신학의 저수지’, ‘바른 말의 품격’, ‘말의 축복’, ‘그래도 감사합니다’ 등을 출판하며 문학, 인문, 신학의 경계를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의 책을 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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