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목회를 ‘리부트’ 하라”
상태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목회를 ‘리부트’ 하라”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1.03.08 1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횃불재단, 두 번째 무료 온라인 강의 개강

횃불재단이 팬데믹을 계기로 촉발된 언택트시대에 맞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목회 리부트라는 주제로 20211학기 온라인 횃불회를 개강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온라인 횃불회는 오는 22일부터 67일까지 12주간 유튜브 횃불재단TV를 통해 실시간 온라인 강의로 진행된다.

이번 학기 주제에 포함된 단어 리부트는 컴퓨터를 재시동하는 것을 뜻한다. 컴퓨터를 다시 켜는 것처럼 어떤 작품의 시리즈에서 연속성을 버리고 작품의 주요 골격이나 등장인물만 차용하여 새로운 것으로 다시 시작하는 것을 말하는 시사 용어로 쓰이기도 한다. 횃불회는 가르치고 전파하고 치유하는 목회의 본질은 유지한 채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시작해야 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목회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이번 주제를 선정했다.

횃불회는 우리가 리부트해야 할 것들을 생각신학목회삶의 영역이라는 네가지로 나눠 이를 목회적 관점으로 분석하고 목회적 대안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생각의 리부트라는 소주제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각 영역에서 일어난 변화를 살펴보고(박종순 목사,최윤식 박사), 급부상하는 밀레니얼과 Z세대, 미디어로 더 강조된 교회 디자인과 새로운 시대 트랜드를 분석(황인권 대표,이은석 교수,지용근 대표)한다. 그리고 신학의 리부트에서는 언택트 시대 신학의 이슈들을 놓고, 개혁신앙과 역사, 선교의 전문가(정성구 목사,송민호 목사,이상규 교수)를 통해 본질과 적용점들을 들어본다.

어려워진 목회 환경 속에 회자되는 목회 이중직(김승호 교수)과 온라인 오프라인예배 기획(이유정 목사), 언택트시대에 효과적인 소그룹(이상화 목사)에 대한 대안도 제시한다.

이밖에 목회의 리부트에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집중해야 할 분야별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선다. 설교(이정익 목사,류응렬 목사), 영성(강문호 목사), 기도(강준민 목사), 교회교육(라영환 교수), 제자훈련(김명호 목사), 목회상담(공진수 목사), 복음의 변증(김문훈 목사)을 주제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목회를 실제로 계획하고 매뉴얼처럼 적용해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마지막 소주제 삶의 리부트에서는 그동안 다루지 못했던 목회자 개인의 삶의 영역을 짚어본다. 가정과 교회에서 다루는 커뮤니케이션(이의용 교수)과 재정분야(장재창 대표), 공동체와 목회(고명진 목사, 김병삼 목사)를 주제로 강의가 열린다. 횃불회는 이 시간을 통해 현장 목회자들은 앞으로 다가올 변화에 대해 더 진지하게 검토해보고 생각과 신학, 그리고 목회와 삶을 어떻게 재구성하고 재시동해야 할지 지혜를 얻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2학기 첫 발을 뗀 횃불회는 온라인을 통해 무료로 강좌를 진행해 전세계 2,900여 명의 목회자와 사역자들이 참여했다. 특히 이 가운데 406명의 해외 선교사들로부터 코로나로 인해 갈피를 잡지 못하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큰 힘이 됐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12주간 진행되는 온라인 횃불회는 유튜브 횃불재단TV’를 통해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9:30~11:30까지 방송된다. 이후 각 지역 횃불회를 통해 조별모임도 진행한다. 조별 모임은 화상으로 진행되며 이 모임에서 목회자들은 서로 기도제목을 나누고 그날 들은 강의를 어떻게 목회에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나눌 수 있다. 횃불회는 이 모임을 통해 비대면 상황 속에 교단 배경과 지역을 넘어 모두가 동역자라는 의식과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공동체가 되는 큰 유익이 있었다며 이번 학기에도 활발한 조별 모임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횃불회 강의 등록은 홈페이지와 각 지역 횃불회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등록자에게 접속 링크가 전달되며, 해외 사역자들을 위해 시차와 관계없이 24시간 접속할 수 있는 별도의 링크가 제공된다.

횃불회는 언택트 상황은 많은 목회자들에게, 특히 한국교회의 80%이상을 차지하는 100명 미만의 미래자립교회에게는 생소하고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언택트는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야 할 거부할 수 없는 시대의 모습이라며 언택트 시대를 살아야 할 성도들을 목회하고 교회를 이끌어야 할 목회자로서는 이 시대를 정확히 이해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눈을 가져야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각자의 목회적 정황에서 이를 어떻게 상황화해야 할지 깊은 성찰과 고민, 그리고 기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횃불재단 이형자 명예 이사장은 리부트는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품고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는 것과 같다이번 학기 횃불회를 통해 모든 회원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다시 기억하고 새롭게 준비되는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