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예배·영상회의 이제 자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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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예배·영상회의 이제 자신 있습니다”
  • 이인창
  • 승인 2021.03.0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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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협력지원센터·정보통신위, 지난달 25일 영상세미나
유튜브, 줌 활용 교육… 실습 위주 교육으로 목회자 호평

총회목회협력지원센터(센터장:이정기 목사·왼쪽)와 총회정보통신위원회(위원장:나종원 목사·오른쪽)가 코로나19 상황에서 목회자들이 온라인 사역을 활발하게 전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영상교육 세미나를 개최했다. 복잡한 장비를 구비하지 않더라도 스마트폰만 이용해서도 온라인 예배와 소그룹 모임까지 가능하도록 수준별 코스가 마련돼 이날 교육에 참석한 목회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25일 천안 백석대학교회에서 진행된 세미나는 코로나19 방역 예방을 위해 참여 인원을 선착순 제한했지만, 세 시간만에 70명 이상이 신청할 정도로 시작 전부터 전국 노회로부터 관심이 쏟아졌다. 특히 이날 교육은 유튜브뿐 아니라 화상 회의 프로그램 줌(Zoom), 네이버 밴드 등 현재 각광받는 온라인 실시간 프로그램을 목회 현장에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이 진행됐다. 

지난달 25일 천안 백석대학교회에서 개최된 영상교육 세미나에서 목회자들이 실습 위주 교육을 열심히 받느라 여념이 없다.
목회자를 위한 영상교육 세미나는 유튜브와 줌 등 목회 현장에서 유용한 프로그램에 대한 기초부터 중급, 고급까지 실습 위주 수준별 교육으로 진행됐다.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제1부총회장 정영근 목사는 “복음의 본질은 변하지 말아야겠지만 복음을 담는 방식과 시대를 바라보는 시각은 변화해야 할 때가 되었다. 코로나19를 일 년 동안 겪으면서 목회자들이 현실에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할 필요를 느꼈다”며 “이런 관점에서 이번 세미나는 매우 고무적이이다. 목회자들이 어떻게 하면 효율적이고 극대화된 방법으로 복음을 전할지 고민하면서, 목양지를 풍성하게 만들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2부총회장 김진범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 후 본격적으로 진행된 교육에서 정보통신위 자문위원 신장환 목사가 정진명 청년과 함께 유튜브와 줌 등 실시간 방송이 가능한 매체에 대해 기본 설명을 하며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점심식사 후 이어진 강의는 교육을 받는 목회자 수준에 맞는 반 편성으로 실습 위주로 진행됐다. 유튜브 초급반, 중급반, 줌 초급반, 중급반을 비롯해 현장에서 편성된 고급반 강좌까지 구성돼 열띤 교육이 실시됐다.

유튜브 초급반은 스마트폰만으로 동영상 촬영, 편집과 자막 생성, 유튜브 업로드와 송출 등을 교육했고, 중급반은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연동해 라이브 방송까지 진행이 가능하도록 교육이 이뤄졌다. 유튜브 고급반은 OBS 프로그램을 이용해 각종 전문장비까지 갖추고 방송실을 운영할 수 있는 노하우가 전수됐다. 

전문가들은 유튜브가 온라인 예배를 위해 유용하다면,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은 소그룹 예배, 교역자 회의, 공과공부 등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제안했다. 이날 교육에서 줌 초급반은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이용해 화상회의를 주관하는 방법을 배웠으며, 고급반은 단순한 화상회의 진행을 넘어 매우 구체적인 기능을 활용해 소그룹 모임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이 가르쳐졌다. 

이번 교육을 위해 초청된 반별 메인강사와 협력강사들은 교육을 받는 목회자 한명 한명을 세심하게 지도하면서 직접 프로그램 기능을 익히고 충분히 실습할 수 있도록 도왔다. 

지난달 25일 천안 백석대학교회에서 개최된 영상교육 세미나에서 목회자들이 실습 위주 교육을 열심히 받느라 여념이 없다.
지난달 25일 천안 백석대학교회에서 개최된 영상교육 세미나에서 목회자들이 실습 위주 교육을 열심히 받느라 여념이 없다.

말씀샘교회 박종필 목사는 “개척 교회들은 기계를 잘 다룰 수 없어서 언택트 예배를 드리는데 늘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에 총회에서 세미나를 마련해 주어서 기쁜 마음으로 참석했다. 기초부터 잘 강의해 주어서 온라인 예배와 소그룹 모임을 운영하는 기초와 다양한 기능을 알게 됐다. 우리 교회 성도들의 반응이 좋을 것 같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군 교회에서 사역을 하고 있는 상승교회 문영은 목사는 “인터넷을 찾아가면서 온라인 예배를 했지만 늘 부족함을 느꼈다. 평소 궁금했던 점들을 이번 기회에 해소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고, 각종 자료를 온라인으로도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어서 좋았다”며 “특별히 강사 분들이 섬세하고 차근차근하게 잘 가르쳐 주어서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양문교회 권대안 목사는 “그동안 실시간 온라인 예배를 드려왔지만, 보다 양질의 콘텐츠를 교인들에게 제공하고 싶어서 교육에 참여했다”며 “직접 실습을 해보면서 미처 알지 못했던 기능들을 배울 수 있었다. 적극 활용해 예배에 더 잘 집중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목회협력지원센터와 정보통신위원회는 교육 세미나가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같은 반으로 편성된 강사와 교육을 받은 목회자들이 세미나 이후에도 소통을 이어가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에 교육을 받은 목회자들은 강사와 수시로 연락하며 기술적인 문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목회협력지원센터장 이정기 목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 코로나와 함께 살아야 하는 상황에서 무언가 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며 “코로나가 종식된다 하더라도 온라인 사역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무언가를 시도해야 발전할 수 있다. 이번 영상교육 세미나가 목회자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하며 준비했다”고 전했다.

정보통신위원장 나종원 목사는 “비싼 장비를 마련하지 않아도 스마트폰만 이용해도 생방송으로 예배를 송출하고 영상 소모임을 운용할 수 있다”며 “특별히 강의 중심이 아니라 목회자들이 직접 영상을 제작하고 송출할 수 있도록 실습 위주로 세미나를 준비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비대면 예배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좋은 자료들을 교단 목회자들에게 꾸준히 제공할 수 있도록 목회협력지원센터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영상교육 세미나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좌석 띄어앉기,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손소독 등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총회는 이번 세미나에 총회원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던 점을 감안해 2차 교육 개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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