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설'을 과학적 법칙처럼 가르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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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을 과학적 법칙처럼 가르치지 말라"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0.12.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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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진추, '동일 과정설 관련 기술 수정" 교육부에 청원

현행 지구과학 교과서가 동일 과정설법칙이나 원리로 기술하고 있는데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회장:이광원, 이하 교진추)는 지난 24동일 과정설에 관한 기술은 수정되어야 한다라는 제목의 청원서를 교육부 등에 제출했다.

현행 지구과학 교과서(Y 발행사)에는 동일 과정설에 관해 현재 지구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자연 현상은 과거에도 동일하게 일어났기 때문에 현재 일어나고 있는 자연 현상을 이해하면 과거 지구에서 일어났던 일을 알 수 있다는 법칙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교진추는 과연, 교과서에서 사용하고 있는 용어처럼 동일 과정설을 법칙이나 원리로 명명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하면서 이러한 기술 내용과 방식으로 동일 과정설에 대해서 배우게 되는 학생들과 가르치는 교사들은 동일 과정설을 마치 오류가 없는 과학적 법칙처럼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교진추는 과학교육의 목적은 과학지식의 단순한 전달이 아니라, 지식 역량의 증진과 합리적이고, 창의적이며 융합적인 사고력의 배양 및 과학적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키는 데 있다면서 따라서 교과서는 그 목적에 부합하도록 기술되어야 함이 마땅할 것이라고 이번 청원의 의의를 밝혔다.

교진추에 따르면 동일 과정설(同一過程說)은 오늘날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선험적 가정이다. 이들은 현행 지구과학교과서에서 단편적으로 기술하고 있는 내용은 이미 오류로 판명이 된 것이라며 “‘2015 개정 교육과정 - 과학의 학습 요소로서 동일과정설로 제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학적으로 증명된 듯이 동일 과정의 법칙 또는 원리라는 부적절한 용어를 오용하고 단정적으로 기술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재차 지적했다.

교진추는 특히 과학 기술 발전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 저신뢰 과학 영역인 진화론과 동일 과정설 등과 같은 가설의 교과서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가설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증명된 법칙처럼 기술하는 교과서에 대한 심각한 문제 인식을 가지고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교과서 청원을 통해 교육부와 기존 학계에 여러 차례 교과서 내의 진화론 기술 오류 개정 청원을 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교진추는 단정적인 기술 방식을 지양함과 동시에, 학생들의 창의적이고 통합적 사고를 키울 수 있도록 격변설(激變說)이나 신()격변설에 대한 내용도 함께 기술해 달라는 내용을 이번 청원서에 담았다.

그러면서 현재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지구과학 교과서 내 동일 과정설에 대한 내용을 가능한 한 삭제해줄 것과 그것이 어렵다면, 청원서에 제시된 내용을 바탕으로 수정·보완해 줄 것을 요구했다.

교진추는 이번 제 12차 청원에 이어 교과서에 기술되어 있는 지사학의 법칙중 진화론에 바탕을 둔 동물군 또는 생물군 천이설에 대한 청원도 준비 중이다. 이번 청원의 관련한 구체적인 자료와 청원서 전문은 교진추 홈페이지(http://str.or.kr) 자료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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