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연금가입자회 “연금재단 투자 실패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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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연금가입자회 “연금재단 투자 실패 책임져야”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0.12.2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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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긴급 임원회 갖고 대책 논의

예장 통합총회(총회장:신정호 목사) 연금가입자회(회장:박웅섭)가 지난 18일 총회 연금재단 사무실에서 긴급 임원회를 갖고 연금재단 투자 문제와 관련한 긴급 대응책을 논의했다.

앞서 통합총회 연금재단은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미국 제약회사 인타르시아(Intarcia)’에 투자조합 참여 형태로 총 220억 원(지분 25.67%)의 투자를 결정했다. 하지만 해당 회사가 개발한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연이어 승인 거절을 당하면서 파산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회사의 파산이 확정되면 통합 연금재단은 투자금 200억 원에 대한 회수가 불가능해지며, 20억 원 중 일부만 회수할 가능성이 남게 되는 상황이다.

이에 연금가입자회는 연금재단의 무책임하고 부실한 투자에 대해 개탄한다. 현재 상황은 총회연금의 사활이 걸린 중요한 위기다. 엄중한 조치가 따라야 한다“200억 원 투자의 결정 과정에 대해 특별감사를 통한 책임 소재를 밝히고 책임져야할 이사와 직원들에게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를 즉시 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총회 임원회를 향해서는 “2017년부터 여러 부실투자 및 부정과 비리에 대해 연금재단 전체에 대한 특감을 실시할 것을 연금재단에 요구하고 총회 임원회에서 특감 실시를 위해 연금재단 측에 강력한 행정지시를 내려줄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연금가입자회는 이 문제를 논의할 연금재단 특감대책위원회를 즉시 구성해 줄 것을 청원하기로 했으며, 연금재단의 투자 문제와 관련한 재발 방지를 위해 연금재단 이사의 법적서약 시행과 투자 실명제 도입 방안 등의 대응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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