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높은 선교 전략 지속적 모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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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높은 선교 전략 지속적 모색을
  • 승인 2004.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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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형 세계 선교 전략인 ‘옐로 윈도우’라는 개념이 나와 한국교회의 해외선교가 체계적이고 전문화하는 데 한걸음 다가섰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옐로 윈도우’는 세계의 만성 영양실조 인구 8억2천7백만 명, 어린이 노동자 2억5천만 명, 난민 2천2백만 명 등을 포괄하는 일종의 기아·질병 국가 및 복음화율이 낮은 지역의 선교를 위한 프로젝트다.

오병이어선교회, 국제사랑의나눔, 영양개선연구회 등 옐로 윈도우 연합공동체가 지난 2000년 남위 20도에서 북위 50도 사이의 기아와 만성 영양부족 등으로 고통받는 저개발 지역과 관련된 각종 데이터를 활용, 옐로 윈도우 지역을 설정한 이래 1백78개 국을 분석, 복음화와 영양 개선이 필요한 지역을 등급별(A~C)로 나누어 74개 국을 선정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분류는 어린이 영양문제를 비롯해 영양결핍 인구 비율, 영·유아 사망률, 평균 수명 등의 영양 위생 지수와 난민, 분쟁상태, 빈곤률 등의 지역 지수 및 복음화 지수 등 20개 항목을 분석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분류에 따르면 복음화와 영양 위생, 건강 부분이 동시에 문제가 되는 최우선 선교 접근 지역인 A그룹에는 몽골, 방글라데시, 소말리아,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등 19개 국이 포함됐다. B그룹은 복음화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영양 위생 상태 개선이 필요한 지역으로, 앙골라, 카메룬, 케냐, 우간다 등 35개 국이 해당된다. 이들 지역은 지역사회 개발, 보건의료 활동 등의 사역이 필요한 지역으로 꼽힌다. 위생 상태에 비해 복음화율이 낮은 지역인 C그룹에는 북한, 알제리, 이란, 이라크, 리비아, 태국, 우즈베키스탄 등 20개 국이 해당된다.

이밖에 영양 위생, 복음화 상황 등 적어도 하나가 중간 정도 수준인 D그룹에는 한국을 비롯해 알바니아, 페루, 말레이시아 등 49개 국이 포함된다. 옐로 윈도우 연합공동체는 또 아프가니스탄, 콜럼비아, 소말리아, 수단 등 19개 국가 또는 지역을 긴급 구호 및 난민사역이 필요한 지역으로 꼽았다.

이같은 선교지역 세분화와 전문화는 한국교회의 해외선교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킬 것으로 생각된다. 끊임없는 선교지역 연구와 더불어 각 교단과 개 교회가 전개하고 있는 해외선교사역에 대한 평가작업이 함께 이루어질 때 해외선교는 보다 체계화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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