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명 꼴로 생계형 자살을 한다는 경찰청 통계나 신용불량자, 비 정규직 노동자 등 신 빈곤층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변협의 인권보고서 내용은 사회의 빈곤문제가 어느 정도 위험 수위에 도달해 있는가를 잘 설명해 준다.
우리는 IMF 이후 가난과 실직, 사업 실패, 가정 해체, 빚 등의 이유로 자녀와 동반 자살을 하거나 자녀를 유기하는 사회적 사건을 빈번하게 접한다. 이제는 ‘빈곤’의 문제를 제외하고는 사회복지를 논할 수 없기 때문에 사회복지계에서는 빈곤의 문제와 함께 빈곤으로 인한 아동의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정책과 제도, 서비스의 내용을 되돌아보아야 한다는 자성의 소리가 높다.
한 사회단체가 지난해 말 추정한 우리나라 빈곤 아동은 1백만 명이다. 한국 전체 아동 1천1백57만 명 가운데 1백만 명이라는 것은 아동의 8.6%가 빈곤 상태에 놓여 있다는 것을 말한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교회들은 소외받고 있는 결식아동을 위해 특별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면 한다. 특히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소년소녀 가장 및 결식 아동, 보호자가 생활 능력이 없는 아동들, 월 소득이 최저생활비 이하의 어려운 가정의 아동들을 위해 공부방 마련, 급식, 문화프로그램, 학습 제공, 상담 등의 활동이 적극 펼쳐졌으면 한다. 여름방학 프로그램으로 여름캠프 등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과 심리적인 자기 성장프로그램을 마련, 자기 표현의 기회도 갖게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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