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김진상 작사/ 곡)
강하고 담대하라 강하고 담대하라
나는 너의 하나님 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어딜 가든지 무얼 하든지 두려워 말라 내가 동행하리라
주님께 나아오라 주님께 나아오라
주는 너의 하나님 이니라 주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어딜 가든지 무얼 하든지 두려워 말라 내가 동행 하리라
지난여름은 기나긴 장마로 인해서 코로나로 지쳐있는 우리의 삶을 더욱 힘들게 만들었다. 더구나 몇 차례의 태풍은 기후변화로 인해서 한반도로 향하는 바람에 크나큰 손실까지 안겨주었다. 코로나로 태풍으로 피해를 입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만 가고 요즈음은 희망이란 단어가 절실히 필요하지만 잊혀져가고 있는 느낌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시간은 흐르고 맑고 드높은 하늘과 기나긴 장마로 습하던 날씨가 사라지고 기분 좋은 공기가 가을을 느끼게 한다.
작년까지만 해도 가을은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떠나는 여행의 계절이었다. 하지만 코로나사태로 다가오는 추석에 가족방문조차도 조심하며 자제해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새삼 ‘동행’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된다. 소소한 친구들 모임조차도 못하는 요즈음, 모두가 혼자인 시간이 많고 외로움을 느낄 것이다. 필자도 20대부터 한주도 쉬지 않고 섬겨오던 지휘자의 사명을 요즈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매주 함께하던 성가대원들과 찬양을 연습하고 예배 때마다 찬양을 주님께 올려드리던 순간이 그립고 간절하다. 일반 성도들도 교회예배당에서 옆에 앉아서 함께 얼굴을 마주하고 큰 목소리로 찬송하고 기도하며 드리던 것이 얼마나 그리울지.... 또한 함께 섬김과 선교를 의논하며 성경공부모임을 비롯한 모든 활동들도 그립다.
교회 안에서의 모든 일들은 함께 ‘동행’하며 이루지는 것이며 주님이 바라시는 뜻도 바로 이것임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그래서 이번에 소개하는 성가는 필자가 작사, 작곡한 ‘동행’이라는 곡이다. 이곡은 하나님께서 영감을 주셔서 만든 곡이다. 여호수아 1장을 묵상하고 기도하던 어느 날 새벽 꿈속에서 하나님이 특별한 은혜를 주셨다. 멜로디를 만들고 화성을 붙이고 데스칸트를 만들어 서정적인 곡으로 작곡하였다. 특별히 간주 할 때는 트럼펫이나 높은 음역을 가진 바이올린과 같은 악기를 이용하여 연주를 하면 더 많은 은혜와 감동이 전해지게 된다.
이곡은 현재 섬기고 있는 교회에서 만났던 이현건 집사(엘림존 대표)와의 인연이 깃들어 있다. 목회자 자녀로 자라난 이·김 집사 부부는 섬기고 베푸는 모습이 몸에 배어있는 분들이었다. 교회중심, 예배중심으로 살아가면서 선교와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 장학사업도 말없이 앞장서서 하는 모습을 봤다. 그 집사님이 새로운 사업을 기획하고 시작하는 모습을 보면서 중보기도로 돕고 싶었다. 그렇게 시작된 나의 중보기도를 시로 옮기고 작곡까지 하게 되면서 성가‘동행’이 작곡되어져 지금까지 많은 교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1절은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언제나 어디서나 네 하나님 여호와가 함께하리라. 강하고 담대 하라. 하나님이 너를 굳세게 하리라.’ 이며 2절은 ‘주님께 나아오라. 주님께 나아오라. 주는 너의 하나님이시니 주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이곡을 부르고 듣는 모든 성도들마다 하나님의 선한 평화의 도구로 사용되면서 하나님과 동행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어있다.
